▶ 호수·저수지 낮아지며 전문 금 채굴꾼 몰려
▶ 일반인들 가세…관련용품점도 덩달아 호황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진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개울 등에서 금을 채취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00년만에 최악의 가뭄사태를 맞은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의 호수나 저수지 수위가 낮아지며 골드러시가 재현되고 있다.
27일 LA 데일리뉴스는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의 와인농장으로 유명한 시에라네바다 풋힐지역을 비롯해 북가주 새크라멘토 외각의 폴섬 호수 등 과거 골드러시로 잘 알려진 지역의 저수지나 호수 수위가 가뭄으로 크게 낮아지자 금을 채굴하기 위한 전문 채굴꾼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들 지역의 경우 지난 1850년대 골드러시의 고향으로 분류된 곳이지만 최근 주 전역의 최악의 가뭄상태로 수위가 낮아지자 당시 수몰됐던 금을 캐기 위해 작업을 펼치는 채굴꾼들을 도시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금값이 온스당 1,300달러를 웃돌자 순간적으로 부자가 되고 싶은 아마추어 채굴꾼들까지 몰려드는 등 채굴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일대의 상점 매출이 가뭄이 시작된 이후 보통 20~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뭄으로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는 지역 상점들도 가뭄이 장기화되자 산불 및 생태계 파괴현상에 대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
지난 40년 동안 폴섬 저수지 인근에서 채굴관련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프랭크 설리반은 “가뭄 덕분에 비즈니스는 잘되고 있지만 비가 오기를 바라는 심정은 누구와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