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말 화제/ 샌버나디노 첫 한인여성 셰리프 경관
▶ 제니퍼 송·제시카 이씨, 경찰행정 전공 실력파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 경관이 된 제니퍼 송(왼쪽)과 제시카 이씨.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한인 주민들을 위해 봉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한인 여성들의 진출이 아직은 많지 않은 셰리프국에 한인 여성 경관 2명이 동시에 탄생했다.
지난 27일 저녁 LA 동부 랜초쿠카몽가 시빅센터에서 열린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 아카데미의 제192기 졸업식에서는 총 45명의 졸업생들 가운데 한인 여성 2명을 포함 3명의 한인들이 꿈에 그리던 셰리프 경관 배지를 달았다.
주인공은 지난해 10월 셰리프 아카데미에 입소해 6개월여의 힘든 훈련과정을 극복하고 졸업한 제니퍼 송(24)ㆍ제시카 이(26) 경관과 브라이언 이 경관으로, 이 중 제니퍼 송과 제시카 이 두 신임 경관은 한인 여성들로서는 최초로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의 경관으로 탄생해 주목되고 있다.
최근 경찰직에 투신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여성 경관들은 어려서부터 경찰의 꿈을 안고 대학에서 경찰 행정학을 전공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거쳐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스티브 송ㆍ켈리 민씨 부부의 장녀인 제니퍼 송 경관은 고교 졸업 후 패사디나 칼리지에서 경찰 행정학을 전공하며 대학 경찰에서도 2년간 근무하면서 실전경험을 익힌 후 이번에 그 어렵다는 셰리프 아카데미를 보란 듯이 졸업했다.
제니퍼 송 경관은 “어려서부터 경찰관이 되고 싶다는 목표 하나만을 바라 봤는데 꿈을 이루게 되어 기쁘다”며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만큼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에게 더 나은 봉사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기윤ㆍ이순원씨 부부의 막내인 제시카 이 경관도 역시 어려서부터 성격이 활달하고 운동을 좋아해 라미라다 고교 재학시절 농구선수로도 활동했으며 세리토스 칼리지와 칼스테이트 LA에서 경찰 행정학을 전공하고 셰리프국에 지원했다.
제시카 이 경관은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한인 거주자들이 크게 늘고 있지만 한인 경관들은 그에 비해 극소수여서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에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 한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제니퍼 송, 제시카 이 두 경관은 나란히 같은 곳에 발령받아 오는 4월19일부터 웨스트밸리 구치소에서 함께 근무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졸업식에서는 한인 브라이언 경관도 셰리프 아카데미 졸업장을 받고 신임 경관이 됐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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