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즈데일 묘지·안창호 선생 동상 참배
▶ LA 등 3곳서 기념식·추모연합대회 열려
29일 대한인국민회관에서 열린 미주지역 애국선열 공헌 기념식 및 추모연합대회에서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서정일 이사장(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 참석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애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고 있다. <박상혁 기자>
미주지역 애국선열 공헌 기념식 및 추모연합대회가 29일 LA, 리버사이드 등 3곳의 독립사적지에서 열려 일제 강점기 미국에서 독립 운동에 헌신했던 LA 지역 애국선열들을 숭고한 뜻을 기렸다.
기념행사는 순국선열들이 묻혀있는 LA 로즈데일 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USC 인근 대한인국민회관에서는 기념식이 열렸고, 리버사이드의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 헌화 행사 등으로 이날 하루 종일 이어졌다.
이날 미주도산 안창호 기념사업회 홍명기 회장을 비롯해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서정일 이사장, 도산 선생의 아들인 랠프 안 선생 가족 등 한인단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고, 한국 국가보훈처 관계자도 참석했다.
LA 로즈데일 묘지에서는 독립유공자 한시대, 최진하, 방사겸, 김성권, 김혜원 선생 등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하며 일생을 대한독립에 헌신한 애국선열들의 뜻을 되새겼다.
서정일 이사장은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독립운동이 없었다면 오늘날 눈부신 대한민국의 발전도 없었을 것”이라며 “한인사회와 대한민국이 이들의 공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묘지 참배에 참석한 한국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대한민국은 일제강점기 미주지역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애국선열들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며 “미주지역에 묻혀계신 보다 많은 애국선열들을 한국 국립묘지로 이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훈처 관계자는 “로즈데일 묘지에 묻힌 독립유공자의 최진하 선생을 국립묘지로 이장키로 결정하고 현재 구체적인 이장계획을 진행하고 있으나, 유가족을 찾지 못해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인국민회 기념회관에서는 전명운 선생의 딸 마가렛 전씨, 김성권 선생과 김혜원 선생의 손녀와 손자, 김호 선생의 소녀인 데이지 김씨 등 애국선열들의 후손들이 참석한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추모행사는 리버사이드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 참배 행사로 이어졌다.
이번 연합추모대회를 주최한 홍명기 대회장은 “미주지역에서는 도산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애국선열들이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땀과 피를 흘려야했다”며 “우리 후손들은 애국선열들의 공적과 높은 뜻을 기억하고 이어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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