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 출신들 한국서 재능기부형 기업 설립
▶ 다문화가정·저소득층에 무료 맞춤과외 제공
사회적 약자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점프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힘껏 뛰어 오르고 있다.
“다문화 사회, 사회적 약자에게 교육은 기회입니다”
명문대 출신 한인들이 의기투합해 ‘교육’을 매개로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어 화제다.
지난 2011년 하버드 케네디 스쿨 동문 7명은 한국 사회가 다문화 사회에 진입한 현실에 주목했다. 이들은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층 청소년이 배움의 기회를 접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행동에 나섰다. 그렇게 시작한 재능기부형 사회적 기업 ‘점프’(JUMP)는 설립 3년 만에 한국에서 주목받는 사회적 기업이 되었다.
점프는 말 그대로 ‘뛰어 오른다’는 의미다. 사회적 기업 점프는 목표를 향해 점프해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자(Join Us to Maximize our Potential)는 뜻도 담았다. 날로 심화하는 교육격차를 해소해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자는 것.
이의헌 대표는 “점프는 품성을 갖춘 우수한 대학생 인재를 선발해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맞춤형 무료 과외를 제공한다”며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배움과 나눔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교육기회 불평등을 해소해 보자는 것이 활동 목표”라고 설명했다.
점프 출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명문대 출신 한인들도 발 벗고 나섰다. 현재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 멘토단 100명은 자원봉사에 나서는 대학생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자신의 진로설정에 조언을 얻고 싶은 대학생들은 전문 멘토단 활약에 힘입어 자원봉사 활동에도 열심이다.
현재 점프의 대학생 과외봉사 활동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대자동차 그룹은 대학생 자원봉사자의 장학금 전액을 지원한다. 서울장학재단은 대학생 자원봉사자 선발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담당한다.
이의헌 대표는 “한국사회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바뀌면서 이주노동자, 북한 이탈주민,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가 겪는 교육기회 불평등도 커져간다”며 “점프는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저마다 다양한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회적 기업 점프는 내년부터 LA에 진출할 계획이다. 명문대를 나온 멘토와 대학생들이 대표적 다문화사회인 LA에서 재능기부 봉사에 나설 예정이다. 점프는 한인사회가 뜻을 모아 LA 지역 교육기회 불평등 개선에 앞장서자고 제안했다.
문의 82-10-3118-0518, www.jumpsp.org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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