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1만7,000개의 핵폭탄 중, 단 100개만 터져도 지구가 인류 대부분이 살기 어려운 수준으로 파괴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전문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NCAR)가 핵폭발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시뮬레이션해 이런 결론을 내놓았다.
NCAR은 핵보유국 중 ‘약체’에 속하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히로시마 원폭 수준의 핵폭탄 100개를 서로 쏘는 전쟁을 가정했다. 결과는 ‘재앙’에 가까웠다.
전 지구적인 ‘핵겨울’(핵전쟁 후 급격한 기온하강으로 생기는 식량부족 현상과 인류의 아사)이 발생했다. 또 핵폭발로 생긴 불기둥에서 무려 550만t(톤)의 검은 재가 나오며 대기에 층을 형성했다.
이 층이 태양에서 오는 열을 차단하며 지표면은 차갑게 식어갔다. 전 지구의 평균기온은 1.5℃ 떨어져 1,00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지표면엔 서리가 얼어붙고 작물재배 가능기간이 10~40일씩 줄었다. 지구에 내리는 강수량도 최대 10% 감소했다. 아마존 같은 삼림에는 대형 산불이 일어나며 이로 인한 연기와 재가 핵겨울 현상을 심화시켰다.
이같은 핵겨울 현상은 25년 이상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연구들이 제시한 약 10년보다 두 배 이상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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