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바닷가에서 세례의식을 치르다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31일 캘리포니아주 샌타마리아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캘리포니아주 과달루프 해변 백사장에서 베니토 플로레스(43)이라는 남자가 파도에 쓸려갔다.
플로레스는 샌타마리아에 있는 ‘천상의 빛 예수 그리스도 교회’ 마우리그로 세르반테스 목사가 신자에게 세례를 주는 행사를 돕던 중이었다.
세르반테스 목사는 "갑자기 커다란 파도가 몰려와 베니토를 덮쳤다"면서 "베니토를 붙잡았지만 워낙 몸무게가 무거운데다 또 다른 파도가 덮쳐 놓치고 말았다"고 지역 방송 KCOY-TV에 말했다.
당시 세례를 받던 신자 한명도 파도에 휩쓸렸지만 세르반테스 목사 일행이 구해내 무사했다.
이날 세례식은 해변 공원 주차장 바로 옆에서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세르반테스 목사는 해마다 두번이나 세번 이곳에서 세례식을 열었다고 샌타마리아타임스에 말했다.
샌타바버라 카운티 공무원들과 미국 연방 해안경비대는 실종된 플로레스를 찾으려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지만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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