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아제한 위배 출산 가난한 가정 내다팔아
▶ 브로커 2~4배 장사
중국에서 입양을 알선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을 위배해 초과 출산하거나 가난 때문에 아이를 키울 수 없는 부모 등에게 인터넷 입양 사이트가 쉽고 빠른 해결책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인터넷 입양 사이트를 이용하는지 알려주는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이같은 사이트 가운데 하나인 ‘꿈이 실현되는 가정’은 지난 2007년 개설된 이후 2012년 8월까지 3만7,841명의 아이를 입양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인터넷 입양 사이트가 인신매매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금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월 불법 인터넷 입양 사이트 일제 단속을 실시, 사이트 운영자 등 1,094명을 체포하고 해당 사이트를 폐쇄했다. 경찰은 또 이런 사이트를 통해 인신매매 식으로 입양된 아이 380명을 구출했다.
입양 사이트를 통해 아이를 내다 파는 부모는 대부분 3만∼5만위안(약 516만∼860만원)을 요구한다. 하지만, 브로커는 아이를 원하는 사람에게 1만여 위안을 받아 수천 위안만 부모에게 건네주는 게 일반적이다.
중국에서 입양 수요는 분명히 존재한다.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사람이 있고 슬하에 딸밖에 없지만 아들이 대를 이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 아직도 남아있다.
공급과 수요가 있는 만큼 입양 사이트를 금지할 게 아니라 법적 테두리 안에 넣어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 입양 사이트를 잘 활용하면 1년에 1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버려지는 아기’를 상당수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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