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 텍사스 여성 ‘폭행 방어’ 25차례 찔러
하이힐 굽으로 남자친구를 내려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텍사스 여성이 지난달 31일 재판정에 섰다.
안나 트루질로(45ㆍ사진)는 지난해 6월9일 휴스턴대학 의료연구원 알프 스테판 앤더슨(59) 박사의 얼굴과 목을 하이힐의 뾰족한 굽(스틸레토)으로 최소한 25차례를 내려쳐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날 첫 공판에서 그녀의 변호인은 앤더슨 박사로부터 폭행을 당한 피고가 자신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사건 발생일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다 한 남성이 트루질로에게 ‘술을 사겠다’고 접근하면서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이어 6월9일 새벽 4시께 트루질로의 911 전화를 받고 사건현장인 앤더슨의 고급 아파트로 출동한 경찰은 그의 시체와 그 옆에 놓인 피 묻은 하이힐을 발견했다.
검찰은 트루질로가 911 전화를 걸기 전 하이힐로 앤더슨을 내려쳐 부상을 입힌 후 바닥에 쓰러진 그를 타고 앉아 목과 얼굴, 팔 등을 최소한 25차례 이상 무차별로 가격했으며 그가 숨을 쉬지 못하도록 목을 눌렀다고 주장했다.
앤더슨은 스틸레토로 이마를 열 번 이상 가격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고 얼굴과 팔, 목 등에서도 15~20개의 상처가 발견됐다.
그러나 피고측 변호인 잭 캐롤은 앤더슨이 그녀를 난폭하게 누르고 목을 졸랐다며 트루질로의 행위는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이번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트루질로는 최소 5년에서 종신형에 처해지게 된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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