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출신 흑인 이민자 가정의 공립 고교 남학생이 아이비리그 전 대학에 합격해 화제라고 USA 투데이가 1일 전했다.
뉴욕주 롱아일랜드 셜리의 윌리엄 플로이드 고교에 재학 중인 크와시 에닌(17·사진)은 하버드대를 비롯해 예일대, 브라운대, 컬럼비아대, 코넬대, 다트머스대, 프린스턴대, 펜실베니아대(유펜) 등 손꼽히는 수재들만 간다는 아이비리그 8개 전 대학에서 입학허가 통지서를 받았다. 그는 이미 뉴욕 주립대 캠퍼스 세 곳과 듀크대도 합격했다.
하버드(5.9%), 예일(6.3%), 컬럼비아(6.9%), 프린스턴(7.3%), 브라운(8.6%), 유펜(9.9%), 다트머스(11.5%), 코넬(14%) 등 올해 발표된 아이비리그 대학의 신입생 합격률이 대부분 한 자릿수에 불과한 사실에 비춰보면 에닌의 전 대학 합격은 놀라운 일이다.
또 성적이 아주 좋은 학생은 주로 명문대 몇 군데만 선택 지원하는 미국 문화상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풀이된다.
1980년대 아프리카 가나에서 온 이민자 부부의 아들인 그는 647명이 다니는 학교에서 전교 성적 11위(상위 2%)에 자리했다. SAT에서는 2,250점을 획득했고, AP과정도 11개나 이수했다.
에닌은 또 교내 아카펠라 그룹에서 노래하고 한 대학병원 방사선과에서 자원봉사도 하는 등 공부 외 분야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대학에서 의학과 음악을 모두 전공하고 싶다는 에닌은 8개 아이비리그 대학들 중 어느 학교를 택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는데, 아무래도 장학금 조건이 가장 좋은 곳을 선택할 전망이라고.
플로이드 고교에서 29년간 진학상담을 해온 낸시 윙클러는 “아이비리그 1∼2개교에 지원하는 일만 해도 대단하고 그 1∼2개 교에 입학만 해도 엄청난 일인데 8개 학교 모두 합격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