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최초 한인 판사인 전경배(미국명 대니 전·사진) 뉴욕주 브루클린 킹스 카운티 판사가 형사사건을 전담하는 부법원장(deputy AdministrativeJudge)으로 임명돼 한인 최초로 행정분야 직무를 수행하는 최고위직 판사 자리에 올랐다.

부법원장은 재판에 관련된 일정이나 전반 사항을 심의하고 총괄하는 수석 행정판사를 보좌하는 직책으로 법원장이 유사 때 직무를 대행해 지방법원을 총괄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다.

전 판사는 1962년 서울에서 출생해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 온 1.5세이다. 뉴욕의 명문고 스타이브센트 고교를 졸업하고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철학과 정치학을 전공했다. 뉴욕의 포담 로스쿨을 졸업한 뒤 1987년 한인 검사로는 최초이자 최연소로 뉴욕주 맨해턴 검찰청 검사로 임용돼 12년간 강력범죄 및 성범죄 수사 등을 전담했다.

1999년에는 뉴욕주 최초의 한인 판사로 이름을 올렸고 2004년부터는 뉴욕주 브루클린 지방법원에서 중범죄 사건을 전담하는 판사로 근무해 왔다. 또한 한인 청소년 등 2세들에게 이민 초창기 방황하던 자신의 청소년기 경험담을 들려주며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역할 모델로도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