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적 質, 인터넷 위성사진보다 떨어져…식별능력 상대적으로 낮아
파주에서 추락한 북한 발진 추정 무인기가 촬영한 경복궁 일대. (국방부 제공)
파주와 백령도에서 추락한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촬영한 서북도서 및 수도권 지형 사진은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위성사진보다는 대체로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백령도 추락 무인기가 지난달 31일 촬영한 대청도, 소청도 사진과 파주 추락 무인기가 지난달 24일 찍은 서울 경복궁 일대, 지축역 일대, 은평뉴타운,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아파트 단지 모습 등 총 6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일단 다른 지역사진보다는 청와대를 포함한 경복궁 일대 사진이 좀 더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이 사진을 보면 청와대의 춘추관과 비서실 건물,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 등이 상대적으로 선명하게 보인다.
은평뉴타운 및 삼송동 아파트 사진을 보면 자동차까지 식별할 수 있으나 경복궁 일대 사진은 사람까지 식별되는 수준이다.
북한 추정 무인기가 촬영한 고도는 1∼1.5㎞로 알려졌는데 청와대에 근접하면서는 촬영 사진의 선명도를 높이기 위해 고도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경복궁 일대를 제외한 무인기 촬영사진은 대체로 구글어스 영상의 해상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위성에서 촬영한 3D 영상인 구글어스는 ‘줌인’(Zoom-in)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고도를 낮추면 식별능력이 무인기 사진보다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파주 추락 무인기는 일본제 캐논 550D DSR 카메라로 2D로 촬영했다.
인터넷 포털업체인 네이버와 다음이 제공하는 위성사진도 2D이나 해상도는 사람까지 식별될 정도로, 전반적으로 무인기 촬영사진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군의 한 관계자는 "무인기 촬영사진은 종합적으로 볼 때 물체 식별능력이 구글어스 영상보다 떨어지고 해상도는 네이버나 다음의 위성사진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구글어스, 네이버, 다음이 제공하는 영상은 수개월에서 최대 1년 전에 촬영된 것인 반면 이번 무인기가 촬영한 사진은 거의 실시간 영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정찰임무에는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또 인터넷에서 접하는 위성사진에는 군 부대나 청와대 등의 모습은 지워져 있지만, 북한 추정 무인기가 촬영한 사진에는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특히 무인기가 촬영한 청와대 주변 사진은 인터넷 포털업체가 제공하는 위성사진보다도 더 선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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