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수녀가 동성애가 후천성 정신질환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펴 논란이 일고 있다.
아퀴나스대(테네시주) 신학과 부교수인 제인 로렐 수녀는 최근 샬럿 가톨릭 고교에서 한 강론으로 성소수자와 진보진영의 ‘공적’이 됐다.
그는 문제의 강론에서 부모의 이혼과 자녀에 대한 무관심, 자위행위, 음란물이 동성애를 유발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3일 지역 유력지인 샬럿옵서버와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이런 주장에 화가 난 일부 학생과 학부모, 동문은 인터넷에 로렐 수녀의 주장을 반박하는 청원창을 개설했고, 이날 오후 서명자 수가 4천명을 돌파했다.
이에 질세라 로렐 수녀의 말에 공감하는 학생과 신자들은 수녀에 대한 지지창을 개설하며 반격에 나서 세대결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로렐 수녀는 순회 강연 활동을 중단했다. 언론의 해명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만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가 몸담고 있는 아퀴나스대는 수녀를 엄호하고 나서 갈등에 기름을 끼얹었다.
아퀴나스대는 총장 명의의 성명에서 "당시 강연은 인간의 성은 하느님이 주신 위대한 선물이라는 것을 가르칠 의도였다"며 "그동안 로렐 수녀의 메시지는 따뜻한 환영을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로렐 수녀는 성세실리아 도미니크 수녀회 소속으로 미국 동남부 한인사회에선 한국계라는 얘기가 있으나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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