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100 대 77 수준, 육아, 근무공백 탓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남녀 임금 격차가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2058년에야 남녀가 같은 임금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텍사스 지역 신문인 달라스 모닝뉴스는 2일 미국 인구통계국의 자료와 미국여대생협회(AAUW)의 보고서를 인용, 남녀 임금 격차를 집중 조명하며 여성정책연구소의 이같은 전망을 소개했다.
인구통계국의 자료를 보면, 2012년 현재 미국 여성은 남성의 77%에 해당하는 임금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덜 나는 지역은 수도인 워싱턴 DC로 남자가 1달러를 벌 때 여자는 90.1센트를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남부 루이지애나주의 여성은 남성이 1달러를 받을 때 고작 66.9센트만 받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격차를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임금 격차 탓에 여성은 사회적 지위를 잃고 노후 대비 자금도 적게 모을 수밖에 없다고 이 신문은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남녀 임금 격차의 근본 원인으로 자녀 육아에 따른 여성의 직장근무 공백현상과 시간제 근무 취업 선호현상을 들었다.
또 ‘직장 출발선’부터 낮게 책정된 여성 임금도 한 원인으로 분석했다.
AAUW는 2012년 기준 대졸 1년차 여성 직장인은 같은 조건의 남성 직장인이 받는 임금의 82%만 받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여기에 건설업·수송업·농림수산업·건축업 등 남성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일부 직종의 남녀 불균형 성비가 임금 격차를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정책연구소는 교육 확대로 다수의 여성 직장인이 배출된 1980∼2000년, 남성 임금의 정체를 틈 타 여성 임금은 점진적으로 상승했으나 그 이후 눈에 띄는 증가세는 없었다고 지적하고 이런 추세라면 2058년이 돼야 비로소 남녀가 같은 임금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샌드라 블랙 텍사스대학 오스틴 캠퍼스 경제학과 교수는 “다만 남성보다 더 많은 여성이 대학 교육을 받는 현재 상황이라면 고용시장에서 여성이 더 많은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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