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부터 2위 수입국…4년새 수입량 4.5배 늘어
한국의 미국 치즈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 지난해 한해 수입량만 약 5만t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양을 기준으로 하는 미국 치즈 수입국 2위 자리도 5년째 그대로다.
4일 미국 유제품수출협의회(USDEC)의 ‘2014 수출무역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한국은 미국 치즈 1만875t을 수입했다. 캐나다(1만259t)를 뒤로 하고 처음으로 2위를 기록한 해였다.
수입량은 이후 4년 새 4.5배 이상으로 늘어 작년 4만9천229t에 달했다. 미국 치즈의 최대 수입국 멕시코와 비교하면 수입량(8만2천231t)은 절반에 불과하다. 하지만 4년간 한국이 보인 4.5배의 증가 속도는 멕시코의 2배를 압도한다.
한국의 치즈 수요 급증은 무엇보다 맥도날드, 피자헛, 타코벨 등 패스트푸드 시장의 성장 때문이다.
지난해 피자배달 시장 규모는 15억 달러(1조5천802억원)로, 인구가 2배 많은 일본의 16억 달러에 육박한다. 돈가스, 라면, 부대찌개 등 각종 음식에 치즈를 넣어 먹는 식문화도 수요 급증의 다른 배경이다.
한국의 수요 증가와, 악천후에 따른 뉴질랜드·유럽·남미 등 치즈 생산지역의 공급 감소 영향으로 미국의 치즈 가격은 계속 치솟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지난해 453.6g(1lb) 당 1.6달러(1천690원) 하던 체다 치즈 거래가는 최근 호가 기준으로 2.4 달러로까지 뛰었다.
알 레빗 USDEC 대변인은 "역사적으로 치즈 가격이 오랜 시간 1파운드당 2달러를 넘기는 일이 없었지만, 올해는 모든 규칙이 깨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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