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에 1천 명 몰려 북새통, 팬 미팅 암표 값 340만 원
아시아권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김수현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류 팬들이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류 스타’ 김수현의 매력에 열광했다.
아시아 팬 미팅 행사에 나선 김수현이 지난 5일 오후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약 1천 명에 가까운 팬들이 몰려 공항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그의 사진과 현수막을 든 팬들은 그의 이름을 부르며 열광했고 베이징 공안은 경찰 차량을 동원해 경호하는 등 그를 VIP로 대접했다.
김수현은 다음날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과 팬미팅에 참석하며 중국 팬들을 직접 만났다.
중국 언론 매체들도 그의 방문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그의 치솟는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신경보(新京報)는 7일 자 신문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1면에 게재하며 사진 제목을’도 교수가 왔다’라고 달았다.
신문은 또 13면 전체를 할애, "베이징이 도 교수를 환영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도 교수는 김수현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맡은 주인공 이름인 도민준 교수를 의미한다.
김수현은 드라마상에서의 근엄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유머 감각이 있고 재치가 넘치는 귀여운 태도를 보여줬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그는 "도 교수처럼 시간을 멈추닌 초능력이 있다면 언제를 멈추게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지금 이 순간"이라고 답했고 ‘식스팩 복근’이 여전히 있느냐는 물음에는 "여러분들도 다 있을 것이다. 당연히 있을 것"이라며 재치있게 받아넘겼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순간이동 초능력이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여행을 많이 못 다녀봐서 그런 능력이 있다면 고궁(자금성)에 가서 기념사진을 찍고 싶다"며 중국팬들이 좋아할 만한 답변을 했다.
김수현은 도 교수와 자신의 공통점으로 "하나의 목표를 정했으면 집념을 갖고 추구해 나가는 것"이란 점을 꼽았다.
수많은 팬이 참석한 팬 미팅에서는 자신의 출세작인 ‘드림하이’의 주제가를 직접 부르는가 하면 촬영장에서의 에피소드 등 진솔한 모습도 보여줬다.
중국 팬들 사이에서는 팬 미팅 입장권 구하기 위해 한바탕 ‘전쟁’이 빚어졌고 암표 값은 무려 실제 표 값의 15배에 달하는 2만위안(약 340만원)까지 치솟았다.
중국 언론들은 김수현이 내달 하순 장쑤(江蘇) 위성TV가 방영하는 ‘당신과 함께 스타를 만나다’란 문화탐방 프로그램에서 ‘교수’가 아닌 ‘관광 가이드’로 변신한다며 향후의 행보에도 주목했다.
그는 베이징 일정을 마지막으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대만 타이베이(臺北), 중국 상하이(上海), 난징(南京), 광저우(廣州), 태국 방콕 등을 돌며 열어온 아시아 팬 미팅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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