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1일 LA 국제공항(LAX) 3번 터미널에서 연방 교통안전국(TSA) 요원을 대상으로 한 총격사건이 발생해 공항의 보안검색 강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가운데 공항 당국이 이같은 비상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통한 응급상황 메시지 시스템 구축 등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LAX 공항 당국은 최근 공항 내 급증하고 있는 강력범죄와 비상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공항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훈련을 강화하고 비상 시 효과적으로 상황을 전파할 수 있는 통신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AX에 따르면 이번에 강화되는 비상상황 대처 시스템은 공항과 경찰 등 치안당국, 항공기, 호텔, 버스 등 대중교통 간 긴급한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는 신규 통신망을 구축하고 공항 내 위치한 모든 셀폰을 대상으로 비상 문자메시지를 긴급 전파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한편 공항에서 근무하고 있는 모든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비상상황 대비 통합 훈련을 실시하는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LAX는 공항 내부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적십자와 같은 구호 단체들이 신속하게 지원업무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하며 응급 구조 차량 접근성 역시 개선될 필요가 있다며 전반적인 시스템 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LAX는 지난 3월19일 LA시 합동조사반이 발표한 ‘LAX 총격사건 대응 공식 평가보고서’에서 지난해 LAX 3번 터미널 총격사건 당시 경찰국과 소방국 등 20여개 관계기관들이 협력에 실패하는 등 보안은 물론 즉각적인 대응에서 상당한 취약점을 드러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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