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북가주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100여마일 떨어진 올랜드 지역 5번 프리웨이 발생한 사고 당시 정면충돌한 전세버스와‘페덱스’ 대형 트레일러 트럭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이면서 폭발할 듯 불타고 있다.

대학에 합격한 남가주 지역의 고교졸업반 학생들을 태우고 북가주 대학 캠퍼스 투어를 가던 전세버스가 프리웨이에서 중앙선을 넘어온 대형 트레일러 트럭과 정면출동해 학생 5명을 포함 총 10명이 사망하고 34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0일 오후 5시30분께 북가주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100여마일 떨어진 글렌 카운티 올랜드 지역 5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에서 발생했다.

이 버스는 당시 북가주 아카타에 있는 칼스테이트 계열 대학인 험볼트 스테이트대를 향해 북쪽 방면으로 올라가던 중 5번 프리웨이 남쪽 방면으로 달리다 덤불로 된 중앙분리 구역을 넘어온 운송업체 ‘페덱스’ 소속 대형 트레일러 트럭에 정면으로 들이받혔다.

당시 버스와 대형트럭은 충돌 순간 순식간에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고, 이로 인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해 버스와 대형트럭 운전기사 및 험볼트 스테이트대 입학 카운슬러와 동행 보호자 2명, 그리고 학생 5명 등 총 10명이 사망하고 다른 탑승객들 중 3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CHP는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사고 발생 직후 현지에 영사를 파견해 피해 상황을 확인한 결과 이번 사고로 인한 한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버스 안에는 LA 한인타운 소재 로버트 케네디 고교 재학생을 포함, 남가주 지역 20여곳 이상의 학교들에서 험볼트 스테이드대에 합격한 학생들이 대학 캠퍼스 투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타고 있다가 변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