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 앞둔 QPR이 안 풀어줘
▶ FIFA 의무휴식기간 규정도 유명무실
윤석영(24,사진)이 결국 소속팀 퀸스팍 레인저스(QPR)의 승격 플레이오프가 끝난 다음에야 홍명보호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영은 당초 지난 14일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훈련캠프인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할 예정이었으나 아직도 영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오는 24일 더비카운티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QPR가 윤석영을 보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25일을 ‘의무 휴식기간’으로 정해 각국 월드컵 예비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소속팀 경기에 나설 수 없도록 했다. 그러나 FIFA는 날짜만 지정했을 뿐 이 규정을 어길 경우 소속팀이 어떤 제재를 받는지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다. 일정 금액의 벌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지만 QPR이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할 경우 확보하는 수입에 비하면 그야말로‘ 새발의 피’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현실적인 제재 효과가 없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클럽은 중계권 수입으로만 평균 6,200만파운드(약 1억400만달러)를 벌어들이게 되기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사활을 거는 QPR 입장에서 FIFA의 벌금 제재는 전혀 두렵지않다.
더구나 의무 휴식 기간 규정을 어길 경우에 대한 FIFA의 제재 가능성도 지금으로선 불명확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FIFA 대변인은 이메일 인터뷰에서 QPR가 의무 휴식기간에 윤석영을 경기에 출전시킬 경우 어떤 징계를 받게 되는지를 물은데 대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두고 입장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 “그런 일이 생기면 FIFA 상벌위원회에서 징계여부를 논의할 것이고 징계 수위는 각 사안 별로 다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런 반응은 결국 QPR이 현 시점에서 FIFA의 규정을 준수하게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의사가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일찌감치 이달초 QPR에 소집협조 공문을 보냈고 안톤 두 샤트니에 전력분석 코치가 구단 방문까지 해 원활한 차출을 요청했으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사활을 건 상태는 QPR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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