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린스만 감독의 23명 최종 엔트리서 탈락
지난 12년간 미국 대표팀의 간판스트라이커로 활약해온 랜든 다나븐이 미국 대표팀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했다.
미국 축구대표팀 역사상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LA 갤럭시의 랜든 다나븐(32)이 미국대표팀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했다.
미국축구협회는 22일 공식 트위터 어카운트를 통해 23명의 브라질 월드컵 최종엔트리를 발표했는데 다나븐의 이름은 없었다. 지난 2000년부터 미국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해 온 다나븐은 이로써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의 꿈이 무산됐다. 다나븐은 A매치 156게임에 출전, 58골을 뽑아내 미국 대표팀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2002 한일월드컵에서 2골,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3골 등 월드컵 본선에서도 5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여년 이상 미국 축구의 간판스타로 활약해 온 다나븐이지만 이번 엔트리 탈락 가능성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다나븐 역시 몇 달 전 자신의 몸 상태가 예전과 같지 않다면서 전성기가 지났음을 시인한 바 있다. 다나븐은 2012년 시즌이 끝난 뒤 약 4개월간 축구를 떠나 휴식기를 가진 뒤 복귀했는데 지난해 여름 북중미 골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으나 지난달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선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돼 엔트리 탈락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다나븐의 무릎상태가 좋지 못해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것을 선발 제외 이유로 제시했었다.
클린스만은 지난 12일 30인 예비엔트리 발표시 다나븐을 미드필더가 아닌 포워드로 분류했는데 결국 최종 엔트리에서 포워드 가운데 애런 요한손(23, AZ 알크마르)과 크리스 완돌라우스키(31, 샌호세)를 선택하고 다나븐은 탈락시켰다. 또 측면 미드필더로는 올해 18세의 줄리안 그린(바이에른 뮌헨)을 뽑았다.
미국은 현 FIFA랭킹 2위 독일, 3위 포르투갈, 38위 가나와 함께 ‘죽음의 조’로 꼽히는 G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H조의 한국과 16강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 미국 월드컵 대표팀 최종 엔트리(23명)
▲골키퍼-브래드 구잔(애스턴 빌라) 팀 하워드(에버턴) 닉 리만도(솔트레이크)
▲수비수-드마커스 비슬리(푸에블라) 맷 베슬러(캔사스시티) 잔 브룩스(헤르타 베를린) 제프 캐머런(스토크시티) 티미 챈들러(뉘른베르크) 오마 곤살레스(LA) 파비안 잔슨(호펜하임) 디안드레 예들린(시애틀)
▲미드필더-카일 베커먼(솔트레이크) 알레한드로 베도야(낭트) 마이클 브래들리(토론토) 브래드 데이비스(휴스턴) 믹스 디스커루드(로젠베리) 줄리안 그린(바이에른 뮌헨) 저메인 존스(베식타스) 그램 주지(캔사스시티)
▲공격수-조지 앨티도어(선덜랜드) 클린트 뎀시(시애틀) 애런 요한손(AZ알크마르) 크리스 원돌라우스키(샌호세)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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