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흥구 목사. 오클랜드연합감리교회 창립100주년예배 참석 소감
이글은 산호세지역에서 여러교회를 개척하여 사역하였고 찬송시를 작사하고 있는 이흥구 목사가 지난 8일 열렸던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 이강원 목사) 창립 100주년 기념 예배 참석 소감이다. 또 이흥구 목사는 지난 100년의 세월을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와 새로운 백년의 사명을 감당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 창립 100주년 기념칸타타를 작사하여, 정민선 작곡으로 지난 5월 24일 연합찬양대가 노래했었다. <편집자 주>
선조들의 용기와 고난을 극복한 용기와 신념은 인간의 계획과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을 향하신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임을 눈으로 보았습니다. 오늘의 발전된 미주 이민 사회와 고국의 눈부신 발전은 우연이 아니라 100여년 전에 신앙의 공동체원들이 기도하셨던 모든 것이 한 알의 밀 알이 되어 오늘날 현실화 된 것임을 보았습니다.
1919년 삼일 독립 만세 운동에 발 맞추어 미주에 계신 선조들도 힘을 모으고, 임시 정부와 독립을 위하여 일하는 분들을 돕기 위하여 힘을 모은 요람 가운데 우뚝섰던 오클랜드 연합감리교회 초기 구성원이었음을 보며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분들 가운데 두 분에게 수여된 대한민국 건국 훈장이 지난 해에 후손들에게 전해 졌음 또한 잊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울며 씨를 뿌리신 이민 교회 믿음의 조상 되시는 분들이 조극에 끼치신 영향을 역사는 분명히 알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예배당 우편 벽에 걸린 두 개의 천으로 만든 태극기가, 삼일 운동 만세를 부르던 1919년 여전도회에서 만든 것이라는 알고 마음에 담을 수 없는 감격이 있었습니다. 나라 없는 백성의 서러움 가운데서 눈물과 기도로 한땀 한땀 만들었던 태극기를 통하여 선조들의 얼굴을 보는 듯 했습니다. 100주년을 맞은 교회답게 오랫동안 정성들여 준비한 100주년 기념 음악회며, 역사 편찬을 위한 진지한 전문가들의 토의며, 열정과 경건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진실한 감사가 어울린 100주년 기념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셨을 것을 믿으며 예배 후에도 계속 그 자리에 남아 있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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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연합감리교회 창립100주년 기념 예배에 참석한 이흥구 목사가 선조들이 만든 태극기앞에서 그날의 감회를 되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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