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50만명 지켜봐 미 축구중계사상 최고
독일과 아르헨티나가 격돌한 2014 브라질 월드컵결승전 이 미국에서 축구중계 사상 최고시청자 기록을 수립했다.
미국의 TV시청률 집계사인 닐슨사에 따르면 ABC과 Univision이 중계한 독일-아르헨 결승전은 미국에서 약 2,650만명이 지켜본 것으로 추정돼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스페인-네덜란드)과 이번 월드컵 미국-포르투갈 전에서 수립됐던 종전 기록(2,470만명)을 넘어서는 새 기록을 수립했다.
ABC를 통한 시청자수가 1,730만명, 스패니시채널인 Univision을 통한 시청자가 92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Watch ESPN 앱 등 온라인으로 시청한 시청자도 75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닐슨사는 또 이번 브라질 월드컵 64경기의 평균 시청자 수가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과 비교해 ABC와 ESPN은 39%, Univision이 34%나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축구, 특히 월드컵의 인기가 미국에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대회는 예년에 비해 한결 와이드오픈 스타일의 플레이가 펼쳐졌고 많은 골도 터졌으며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가 상대선수를 물어뜯어 대회에서 쫓겨나고 개최국 브라질이 독일에 1-7로 참패하는 등 전혀 예기치 못했던 사건까지 튀어나와 더욱 팬들의 흥미를 끌어 모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독일에서는 이번 결승전을 지켜본 시청자 수가 미국보다 약800만명 이상 많은 3,465만명으로 집계돼 독일 TV 역사상 최다시청자 신기록을 수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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