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절친한 친구로 유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U)의 측면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33)가 이탈리아 유벤투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유벤투스는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브라의 영입 사실을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이적료는 120만파운드(200만달러)다.
에브라는 2005년 모나코에서 맨U로 이적한 뒤 이곳에서 9시즌을 뛰며 프리미어리그 5회, 리그컵 3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주로 왼쪽 측면 수비수로 379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다. 특히 박지성이 맨U에서 활약할 때 에브라를 ‘절친’으로 꼽아 한인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박지성과 한국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에브라는 맨U 홈페이지를 통해 “깊게 고민한 끝에 맨U를 떠날 시간이 됐다는 결론을 냈다”면서 “이번 결정은 내 경력에 가장 큰 선택으로 남을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맨U라는 팀에서 뛸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 꿈이 이루어 진 것이었다”며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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