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델청소년선교회
한국서 2주간 영어캠프
워싱턴, LA 등에서 자원한 미주 한인들이 한국에서 농어촌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영어캠프를 열고 돌아왔다.
베델청소년선교회(회장 이길중 목사)가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7월25일부터 8월9일까지 진행한 영어 캠프는 전남 무안과 해남에서 실시됐으며 202명의 초중 학생들이 집중 영어 훈련을 받으며 신나는 여름을 보냈다.
참가 학생들은 무안의 7개 아동센터, 해남의 2개 아동센터가 돌보고 있는 아이들로, 다수가 외국인 어머니를 두고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한 영어교사는 워싱턴지구촌교회(김만풍 목사) 신도 5명을 포함 워싱턴에서 6명, LA에서 5명 등 총 11명. 이들은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영어 노래를 가르치고 게임을 함께 하는 등 거의 하루종일 아이들과 뒹굴며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했다.
이길중 목사는 “LA에서 온 고등학교 교사 출신 봉사자는 손으로 입모양을 만들어 정확한 발음을 지도하는 등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줬다”며 “특히 맥클린에서 보석상을 운영하는 비비안 조(62) 씨는 나이를 무색케 하는 열심과 실력으로 다른 봉사자들에게 귀감이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 각 장소에서 발표회를 가진 뒤 마무리된 영어 캠프는 한국 SBS-TV가 직접 취재해 방영하고 지역 신문에 소개되는 등 미주 한인들의 고국 봉사 소식은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길중 목사는 “영어 캠프를 개최해달라는 곳은 많은데 요구를 다 들어주지 못해 늘 아쉽다”며 “준비를 철저히 해서 내년에는 더 많은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베델청소년선교회는 영어 캠프에 참가했던 학생 가운데 장학생을 선발해 미국 견학의 기회를 주는 구상도 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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