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대중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 협의회 사무국장
미주한인의 과반 수 이상이 이민자이고, 6명중 1명이 서류미비자인 상황에서 이민 개혁과 현재 논의 되고 있는 대통령의 행정 명령 이슈는 한인사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2012년 국토안보국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3만 여명의 한인 서류미비자들이 미국에 거주 한다고 발표 했다.
이들 서류미비자들은 영주권 취득 이민자와 마찬가지로 보다 낳은 삶의 꿈과 자녀들의 미래를 위한 희망을 갖고 미국으로 이주 했다. 이들은 먼 이웃이 아니라 같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동료이며 우리의 자녀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고 가까운 이웃이다. 하지만 이들은 영주권이 없는 이유로 매일 추방의 공포와 저임금, 그리고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인권을 보장 받지 못하며 살고 있다.
2012년 6월 오바마 대통령의 서류미비 청소년을 위한 추방면제 행정명령 발표 이후 7천여명 이상의 한인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추방 면제로 혜택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이 그들의 새로 받은 운전 면허증과 노동허가서를 보여 주며 앞으로 선생님이 되고 싶고, 사회복지사, 그리고 변호사가 되겠다는 미래의 희망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행정 명령 같은 정책이 인간의 삶과 미래를 크게 바꾼다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서류미비 청소년의 밝은 미래 또 한편에는 이러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서류미비 부모들의 안타까운 현실도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 하기 위해서는 이민법 개정이 유일한 방법이지만 최근 미 연방 하원 지도부는 올해 이민 개혁을 추진 하지 않겠다고 발표 했다.
이민 개혁이 정치적 속셈에 따라 시기가 미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오마바 대통령은 하루 빨리 행정 명령 발표를 통해 서류미비 부모들의 고통을 중단시켜야 한다. 조만간 발표 될 것으로 예상 되는 대통령의 행정 명령은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성실히 일하는 서류미비자의 인권과 가족을 함께 살게 하는 인도적 가치를 토대로 발표되고 실행되어야 한다.
오마바 대통령의 강한 행정 명령을 통해 보다 많은 서류미비자 부모님들이 어깨 피며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 수 있기를 기대 해 본다. 또한 행정 명령을 통해 이들은 합법적 납세자로, 운전 면허증 취득과 다양한 경제 활동을 통해 우리 지역 사회의 경제 발전 및 미국 사회의 재정 적자 문제를 크게 기여 할 것으로도 기대가 된다.
현재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와 가입 단체들은 전국적인 엽서 서명 운동을 통해 오마바 대통령이 통 큰, 강한 행정 명령 발표를 촉구 하고 있다. 많은 재미동포들이 한 목소리로 이민자 권익 운동에 참여 해 줄 것을 호소한다. 엽서 서명 운동은 http://bit.ly/ActBoldObama 웹사이트를 통해 참여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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