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찬(시민참여센터 소장)
2014년 뉴욕 주 예비선거에서 한인과 중국계가 밀집한 두 상원의원 지역에 두 명의 아시안 후보자가 도전을 했다. 한곳은 상원 11 지역구이고 한곳은 상원 16 지역구이다. 특히 11지역구는 당에서 전략적으로 아시안 후보를 그것도 뉴욕 시 감사원장을 지낸 거물 정치인 존 리우 후보였다. 그렇지만 뉴욕 시에서 가장 보수적인 백인 거주지역의 텃새를 넘지 못했다.
이곳에 한인과 중국계 합쳐서 민주당 유권자가 1만 명이 넘게 있지만 기껏 해야 1,500표 미만으로 15% 미만의 투표율로 추측된다. 이곳이 아시안 밀집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아시안 정치인이 문을 두드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주 상원 16지역구는 레오나르드 스타비스키 의원이 83년부터 99년까지 17년간 그리고 그의 부인 토비 앤 스타비스키 의원이 임기 중 사망한 남편의 지역구를 물려받아서 14년(7선)째 의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지역은 스타비스키 가문이 31년째 상원을 다스리고 있고 그 기간 중 수많은 도전자들이 도전을 했고 실패를 했다. 여기에 한국계 정승진 후보가 도전을 했지만 역시나 역부족이었다.
지역 구도로 보면 아시안을 비롯한 소수계가 숫자상으로 훨씬 많다. 그러나 스타비스키 의원을 지키고 있는 5,000명에서 6,500명의 유권자 벽을 넘지는 못했다.
이곳에 한인 민주당 유권자만 해도 4,500이 넘고 중국계는 1만이 넘는다. 문제는 이곳의 민주당 아시안 유권자들이 예비선거에 평균 10%정도만 투표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번 선거에서 한인들의 투표율은 30%정도 나왔을지 모르나 중국계를 비롯한 다른 소수계들은 10%를 넘지 않았을 것이다.
미국인구의 3%대인 유대정치인이 연방 의회에만 11%나 된다. 유대계의 상황은 두고 일반적으로 본다고 해도 뉴욕 주 7.3%의 아시안이 주 의회에 7.3%는 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뉴욕 주 의회에 딱 한 명의 아시안 정치인 론 김 하원의원만이 있다. 뉴욕 시 아시안은 12.7%다. 그러나 단 2명의 시의원이 있을 뿐이다.
이번 2014년 선거는 뉴욕 주 의회에 아시안의 대표를 보낼 수 있는 하늘이 준 기회였다. 그러나 아직도 아시안들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충분한 동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안들은 여전히 스스로 주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없다. 이번 선거에 나온 두 명의 아시안 정치인뿐만 아니라 아시안 커뮤니티 모든 구성원들이 이번 사태를 심각히 되짚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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