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맨U 역사상 통산 7번째 클럽 앰버서더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0일 팀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박지성(33)과 관련된 ‘익사이팅한’발표를 하겠다고 밝혀 관심을끌고 있다.

맨U는 이날 팀 트위터에서 “내일(1일) 박지성과 관련된 익사이팅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또 이 통보와 함께 박지성이 라이언 긱스 현 코치를 뒤에 두고 골을 넣고 환호하는 맨U 시절 경기 사진을 함께 게재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과연 발표내용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한인과 맨U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축구전문매체인 ‘GiveMeSport’는 박지성이 맨U의 새 클럽 앰베서더로 임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U의 클럽 앰베서더는 전 세계를 순회하며 맨U의 글로벌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수많은 협력 파트너사들과 교류를 증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맨U 역사상 공식 클럽 앰버서더는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스타 바비 찰튼 경을 비롯, 데니스 로, 브라이언 랍슨, 게리 네빌, 앤디 콜, 피터 슈마이클 등 단 6명뿐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박지성에겐 큰 영예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만약 박지성이 앰버서더로 임명된다면 맨U 사상 7번째이자 비유럽 선수 출신으로는 최초의 앰버서더가 된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맨U로 이적한 뒤 7시즌 동안 총 205경기에 나서 27골을 뽑아냈다. 특히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1회, 프리미어리그 4회, 리그컵 4회 등 9차례나 우승트로피를 치켜 올리는 빛나는 커리어를 쌓았다. 하지만 지난 2012-13년 시즌을 앞두고 퀸스팍 레인저스(QPR)로 이적했고 QPR이 2부리그로 강등되자 2013~14시즌엔 옛 친정팀 PSV아인트호벤에서 임대선수로 활약한 뒤 지난 5월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