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선거에 참여해야 하는가! 의회 민주주의가 발달한 미국에서는 모든 정책의 관문이 의회이다. 이 의회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은 투표에서 나온다. 미국내 유대인 650만 명은 미 인구의 2%에 불과하지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거의 모든 분야에서 미국을 쥐고 흔든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로써 미국의 정책들이 미국의 내부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대계 미국인을 의식해 이스라엘을 국가 승인한 것이나 구 소련이 그들 땅의 유대인들이 이민을 떠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면 제재를 가하는 정책(잭슨-배닉법)을 마련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런 유대계 미국인들이 투표와 선거자금 기부를 통해 미국의 정치권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인 유권자들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여 꾸준한 정치력을 신장하여야 한다. 2000년 미 대선에 참가한 한인은 34%로 아시아계 6개 집단 중 가장 최저이다. 히스패닉 45%, 흑인 57%, 백인 62%보다 낮다.
미국에서 투표는 정치력의 근간이다. 한인과 비슷한 150만 명의 쿠바계 미국인들은 연방 상원의원을 4명이나 배출하는 등 중남미 국가의 이민자 중에서 가장 강한 정치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그 기반은 70% 이르는 투표율이다. 이것이 우리가 선거에 참여해야하는 이유이다. 버지니아 주의 동해병기 법안통과로 미국내 한인 동포의 위상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중간선거의 적극적 참여야 말로 한인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적기가 아닐 수 없다.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의 경우에는 지난 28일 여론조사기관 곤잘레스 리서치사의 발표를 보면 호건 공화후보와 브라운 민주후보의 지지율이 44%와 46%의 지지율로 2%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번 선거야 말로 한인들의 투표가 얼마나 큰 힘을 낼 수 있는지 보여줄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미주 한인의 강고한 단결력을 확실히 보여 주다.
왜 래리 호건 이여야만 하는가! 아직 한국계 미국인 주지사 출마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럼 우리의 선택은 무엇일까? 차선책으로 우리 한인의 이익을 대변 할 수 있는 후보를 찾아야 한다. 다행히 메릴랜드 주지사 후보 중에는 혈연으로 맺어진 ‘한국 사위’ 래리 호건 후보가 있다. 부인 유미 호건은 서양화가로 활동하는 한인이다. 호건 후보자의 공약 중 한인들이 주목 해야 할 중요한 공약이 있다.
첫째는 한국기업의 메릴랜드 유치다. 메릴랜드 지역에 한국기업을 유치하게 되면 많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며 수많은 주재원과 가족들이 유입되어 한인들을 대상으로 비지니스를 하는 많은 한국인들은 매출을 증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새로운 인구유입으로 한인사회가 팽창되는 반사이익도 얻을 수 있다. 둘째는 우수한 한인 인재의 발굴이다. 자녀의 학업과 성공 때문에 이민 온 많은 한인들에게는 특히나 반가운 공약이다. 우리들의 자녀들이 주정부의 여러 직종에 근무할 수 잇는 기회를 제공받을 있고 인턴 등 경험을 통해서 주류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민 1세대보다 더 나은 삶을 바라는 한인 이민자 가정에 큰 희망이 될 수 있다. 셋째는 한인 고위직 임명이다. 현재 주정부나 연반정부에서 근무하는 한인들도 상당수 있다. 특히나 주정부의 고위직을 거쳐 연방정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세 가지 공약들은 우리 한인 동포에게는 정말 희망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이 독점하고 있는 워싱턴지역에 아시아나 항공노선 유치 계획 등 여러가지 공약들은 우리 한인들의 희망사항을 잘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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