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착하게 볼 간수 잘했고 몸싸움도 안 밀려
▶ 한교원의 결승골 “전술적으로 아주 좋았다”
박주영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침착한 플레이로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연합>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요르단전에 대해 대체로 만족스런 평가를 내렸다. <연합>
울리 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감독이 요르단과의 첫 원정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공평한 결과였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가장 주목을 받았던 박주영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요르단 전에 대해 “결과는 1-0 승리였지만 내용상 대등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요르단은 전반에 골대를 한 번 맞췄고 후반에도 골과 다름없는 기회를 얻었다.
한국 역시 후반에 골대를 맞추는 등 2∼3차례 기회가 있었다. 1-0 승리는 만족스럽고 공평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평가전에서 가장 관심을 끈 박주영의 활약에 대해선 만족한다는 평가를 했다. 박주영은 이날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풀타임을 뛰면서 후반 3분 한 차례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그 외엔 슈팅이 없었고 공격포인트를 얻진 못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사람들은 흔히 공격수를 평가할 때 흔히 사람들은 슈팅수와 골 여부로 평가하게 마련이지만 (그와 관계없이) 박주영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면서 “오늘 동료들의 마지막패스에서 실수들이 나오는 바람에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한 면이 있는데 다른 선수들보다 침착했고 볼 간수도 잘했을 뿐만 아니라 체력과 몸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고 호평을 내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결승골을 터트린 한교원에 대해서도 “한교원의 골은 전술적으로 아주 좋은 상황에서 나왔다”면서 “양쪽 측면 공격수들에게는 이런 장면이 많이 요구된다. 한교원은 오른쪽 윙어를 맡았음에도 중앙으로 파고들어 적극적인 헤딩으로 기회를 살렸다”고 칭찬했다.
한교원을 교체한 이유에 대해선 “못해서 교체한 게 아니라 근육 통증 때문에 스스로 교체를 요청했다”며 “조영철 역시 전반이 끝나고 나서 어깨에 통증을 호소해 바꿔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대표팀이 보여준 수비력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핑계는 아니지만 오늘 그라운드의 잔디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이 때문에 패스 실수도 평소보다 많았다”고 설명한 슈틸리케 감독은 “김영권의 실수로 실점 위기를 맞은 것 이외에는 크게 위협적인 역습은 당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완곡하게 돌려 아쉬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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