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틸리케 감독 필승의 각오 밝혀
▶ 오늘 새벽 테헤란 아지디서 격돌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기성용이 이란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
지난 3차례의 평가전에서 ‘팔색조 전술’을 펼친 울리 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감독이 이란전에서는 실험 없이 승리만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7일 이란 테헤란의 내셔널 풋볼 아카데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부임 후 지금까지 치른 파라과이, 코스타리카,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경기마다 다른 전술과 선수기용으로 다양한 실험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2015년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리는 최종 모의고사인 이란전을 앞두곤 “새로운 실험을 할 시간적 여유가없다”면서 “지금까지 준비한 것의 연장선상에서 내일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거듭된 실험의 최종 결과물을 이란전에서 내놓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51위)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이란은 한국에게 최적의 스파링 상대다. 게다가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의 ‘주먹감자’ 사건 등 과거 악연이 얽혀 마치 국제 대회 결승전과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번 요르단, 이란과의 2연전에서 45분이상의 출전 시간을 보장해 준다고 약속했다”면서 “요르단전에 뛰지 않은 선수들이 이란전에 많이 나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요르단전에서 벤치를 지킨 이근호(엘자이시), 기성용(스완지시티)와 후반 교체 출전한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젠) 등 정예 멤버들이 투입될 것이 확실해졌다.
이란전은 10만 관중을 수용할 수있고 해발 1,2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알 아자디 스테디엄에서 치러진다. 한국은이 경기장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가 알 아자디 스테디엄에서 경기를 치른 적은 없으나 10만 관중 앞에서는 경기를 많이 해봤다”면서 “원정 팬들이 열성적인 응원이 예상되지만 그럴수록 한국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 이란 팬들이 많이 와줬으면 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성용은 “이번 평가전이 복수전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기려고 왔다”면서 “(아시안컵을 앞두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