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틸리케 감독 “경기력엔 만족, 결정력은 아쉬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대해선 만족을 표현했으나 골 결정력의 아쉬움과 함께 주심의 판정에 대해선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연합>
“아시안컵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있다. 이란과는 좋은 심판과 함께 다시 맞붙고 싶다”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아쉬운 고배를 마신 울리 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감독이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을 지적하며 아시안컵에서 설욕을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이란과의 경기에서 0-1로 석패한 뒤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이날 전반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주심의 오심 탓에 실점하면서 아자디스테디엄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그는 이번 중동 2연전에서 계획한 시험을 모두 치렀으며 경기력도 향상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일문일답.
-오늘 경기를 총평한다면.
▲우리가 여기에 와서 계획한 대로 모든 것을 펼쳐보였다. 훈련한 대로 침착하게 경기했고 볼을 점유하면서 찬스를 많이 만들고 30∼38분사이에 이란의 찬스 두 번을 빼고는 경기를 잘했다. 전반 9분에 손흥민이 찬스를 살려 1-0으로 앞서가야 했다.
-판정과 관련한 논란이 많은데.
▲전반전에 손흥민이 옐로카드를 받았는데 그건 올바른 판정이었다. 그러나 이란은 20번 파울을 하면서 단한 번의 카드도 받지 않았다. 상당히불합리한 판정으로 실점까지 했다.
주심, 부심 모두 큰 오심을 범했다.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은 부당한 골을 허용한 것이다.
한국 기자들에게 말하고 싶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다. 이란과도 다시 맞붙고 싶다. 다만 좋은 심판과 함께 말이다.
-박주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썼고 김진현 골키퍼가 주전으로 나왔는데 이들을 어떻게 평가하나.
▲김진현은 지난 경기에 잘해서 선발로 내세웠다. 박주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것은 호평한다. 멀티플레이어로서 나중에 대회에 나가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장현수도 센터백으로서 오늘 활약했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전반 10분 안에 두 차례 슈팅을 해냈다. 요르단과의 경기에서는 전반 45분 동안두 차례 슈팅에 그쳤다. 공격력이 좋아졌으나 냉정하게 골로 마침표까지 찍어야 한다. 수비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었으나 우리가 세트피스 공격을 시도한 뒤에 공을 빼앗겨 역습을 허용한 것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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