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11월 가을 오후 연세대 백양로 길을 안내하고 걸어 오는데 “좋은 사람 찾기 힘들면 나에게 시집오면 어때?"라는 청혼을 받고 깜짝 놀라 발걸음을 멈추었다.
1967-68년 1년간 펜실베니아주 재활국 초청으로 시각 장애 교사 연수 교육을 받고 보행 지도 교사 자격증을 받아 가지고 귀국 하여 고 공병우 박사님이 설립하신 천호동 맹인 재활원에서 부소장으로 일하면서 성인들의 보행지도를 했다.
성심병원 구본술 안과 과장님을 도와 맹인들의 점자 도서실, 녹음 도서실 운영을 돕고 있었는데 어머니의 권유로 26살이 되었으니 서둘러 선을 보고 결혼을 해야 한다며 여기저기 맞선을 보게 하셨다. 그때에 내 나이 26, 강영우 씨는 24살 반이었고 나의 든든한 후견인 동생으로 모든 장래일을 함께 상의 했었던 시절… 그런데 두서너번 선을 보고 와서 결정을 못하고 있는 나에게 그렇게 찾기 힘들면 자기에게 시집을 오란다. 대학교 1학년 한학기를 성공적으로 잘 마쳤다며… 반 농담 같기도 하고 반 진담같이도 한 그말이 나의 가슴에 큰 진동을 을으켜 잠시 숨을 멈추었다.
그리고 잠시후 이말은 하나님의 음성이 되어 “내가 너를 지난 7년간 맹인 남편을 돕는 배필이 될수 있도록 키웠다. 너는 잘 할 수 있다. 그래서 그의 약점과 시련을 통해 하나님이 계획하신 선하신 뜻이 이뤄져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것이 너의 소명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이 었다.
나는 두려웠으나 그 말씀에 순종했다. 그리고 그자리에서 청혼을 받아주었고 그가 나의 천생연분 이라는 것을 믿고 한 목사님을 찾아가 서약을 하고 축복기도를 받고는 조용히 3년 반을 누나 역할을 하면서 기다렸던 그 시절… 그리고 연세대 졸업후 5일만에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되어 41년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축복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아 온 기억이 가을 바람에 스쳐간다. 이제 남편이 소천한지 만 2년 9개월이 지나고 11월 가을이 찾아오니 문득 46년전 청혼을 받았든 백양로 길이 떠오르며 그 옛날이 그리워진다.
지난주 우리 12명의 임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리고 언니동생이 되어 자주 연락을 하고 있는데 하나같이 이번 가을의 단풍이 너무 아름다워 행복했던 옛 추억이 자꾸 떠오른단다.
그래서 울음을 터트리기 전에 도움이 될 7가지 행복서비스를 아래에 적는다.(작가미상)
1. 부드러운 미소를 간직하세요, 미소는 모두를 고무시켜주는 힘이 있습니다.
2. 칭찬하는 대화를 매일 두번이상 하세요, 덕담은 좋은 관계를 만드는 밧줄이 됩니다.
3. 명랑한 언어를 습관적으로 하세요, 상대를 기쁘게 해줍니다.
4. 성실한 직무를 열정과 최선을 다해 하세요, 당신을 더욱 신임할 것입니다
5. 즐거운 노래를 조용히 흥겹게 마음으로 노래하세요, 그러면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6.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바로 적어 보세요, 당신을 풍요로운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7.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세요, 불평대신 감사를 말하면 비로서 당신은 행복한 사람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든 여인들은 청혼의 감격이 각기 다른 모양으로 깊이 간직되어 있다. 특히 임아들은 지난 아름다웠던 추억에 너무 깊이 도취되지 마세요.
밝아오는 새날을 위해 우리는 오늘이 마지막이라도 내일을 위해 사과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오늘 무엇인가 내가 할수 있는것을 찾아 새로운 소명으로 믿고 행복 바이러스를 전하면 이세상은 평화의 축복이 가득하여 살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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