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선제 결승골을 뽑아낸 후 하늘을 향해 감사 제스처를 하고 있다.
시즌 2호골을 터뜨린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영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기성용은 2일 홈구장인 웨일스의리버티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퀸즈팍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3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기성용은 길피시구르드손과 함께 중원에서 정확한 패싱과 뛰어난 수비력으로 경기를 조율했고 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골 욕심도 냈다. 전반에도 중거리슛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기성용은 후반 33분 윌프레도 보니가 밀어준 패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받아 사각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기막힌 왼발슛으로 연결해 0의 균형을 깨는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기성용은 지난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골맛을 본 이후 약 3개월 반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기성용의 골로 주도권을 잡은 스완지시티는 후반 38분 웨인 라우틀리지의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한 기성용을 향해 영국 현지 언론의 호평이 쏟아진 것은 당연했다. BBC는 “선방쇼를 펼치던 로버트 그린 골키퍼(QPR)를 기성용이 무너뜨렸다”고 했고 스카이스포츠도 “각이 없는 어려운위치에서 골을 성공시키며 그린 골키퍼의 무실점 활약에 오점을 안겼다”고 기성용의 활약을 전했다.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은 이날 베스트 플레이어로 기성용을 꼽으며 “그의 패스와 전방 침투는 스완지축구의 ‘열쇠(Key)’였다”면서 “각이 없는 위치에서 선제골까지 뽑아냈다”고 칭찬했다. AP통신은 “기성용과 라우틀리지가 뒤늦게 연속골을 넣으며 힘들었던 경기를 2-0 승리로 돌려놨다”며 “특히 기성용은 개인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팀의 무득점 침묵을 끊어냈다”고 활약상을 자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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