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일랜드 여자선수 FIFA 푸스카스상 최종후보 올라
수억 명이 숨죽여 지켜본 월드컵 본선 골이 올해 최고 골을 뽑는 경쟁에서 인터넷에서 인기몰이를 한 골에 위협받는 상황이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
4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올해 최고의 골을 뽑는 푸스카스상의 최종후보는 로빈 반 페르시(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하메스 로드리게스(23·레알 마드리드), 스테파니 로시(25·전 피마운트 유나이티드)로 압축됐다. 이중 반 페르시와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골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나온 것으로 세계 팬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골이다.
하지만 로시의 골은 유튜브가 아니었다면 거의 아무도 모른채 지나갈 뻔 했던 골이다. 왜나하면 로시는 파트타임 선수들로 구성된 아일랜드 여자축구리그팀 피바운트 유나이티드 소속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로시의 골이 FIFA 최고의 골 후보로까지 오른 것은 단연 유튜브때문이다. 에일린 글리슨 피마운트 감독은 로시가 지난 10월 경기에서 환상적인 발리슛 골을 터뜨리자 그장면이 잡힌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이 영상에서 로시는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골문을 등지고 있다가 크로스가 날아오자 오른발과 왼발로 잇달아 터치해 볼을 컨트롤 한 뒤 돌아서며 강력한 왼발 터닝 발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꿰뚫었다.
그 장면을 현장에서 지켜본 관중은 90여명에 불과했으나 글리슨 감독이 올린 유튜브 영상(http://www.youtube.com/watch?v=c0L0WIK2Ync)의 조회수는 이미 340만회를 돌파했다. FIFA가 게재한 유트브 동영상을 통해 로시의골 장면을 본 사람수도 100만명을 돌파했고 다른 경로로 골을 감상한 이들은 더 많았다.
로시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마한 기술이 빛을 보는 날도 있어 기쁘다”며 “푸스카스상 후보가 된 데 만족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일랜드에서 파트타임 선수로 뛰다가 최근 프랑스 1부 리그의 ASPTT 알비로 이적해 프로 선수가 됐는데 입단 테스트를 받을 때 푸스카스상 후보에 오른 게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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