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세어라 금순아‘는 내가 초등학교 시절에 많이 듣고 자란 노래이다. 조금은 슬픈 가사이나 그래도 가족의 희망을 열망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이 노래는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와 직결된다. 이 전투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1월25일부터 12월11일까지 미국 해병대원 1만8,000명과 중공군 12만명과의 10대1의 싸움이었다. 이 전투에서 해병대원 7,000명 상당이 전사하였고 살아남은 1만1,000명 중에 70%가 깊은 동상에 걸려 신음하였다. 해병대원들이 한국 50년대의 무서운 추위 속에서 굶어 죽고, 얼어 죽고, 적의 총탄에 죽으면서도 전우들의 시체를 이끌며 기어코 도착한 곳이 흥남 부두였다.
세계지도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도 잘 모르고 있던 한국에서 그들의 인생에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한국사람’들을 지켜주기 위해 그들의 생을 마감했고 불구가 되었다. 오늘 대한민국의 풍요로운 삶은 그들의 죽음과 희생이 씨앗이 되었다고 대한민국의 근대사는 기술하고 있다.
장진호 전투 후 이어진 ‘흥남 철수작전’에서는 충분하지 못한 미군용 수송선에 한국 피난민 10만명과 미 해병대원 10만명이 타야 했다. 수송선에 오른 피난민 10만 명과 오르지 못한 50만여 명의 피난민 사이에는 또 하나의 눈물바다가 생겨났다. 천신만고 끝에 수송선에 오른 오빠가 배를 타지 못한 여동생 ‘금순’이를 눈물로 부르며 부른 노래가 바로 이것이다.
내 조국 대한민국에 묻는다. 국민의 대표자들이란 국회에 묻는다. 당신들은 진정 민족혼과 국가 경영 철학이 있는가? 대한민국의 내년 예산 376조원을 심의하는 국회 예산위원회가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 기념비를 세우겠다고 국가보훈처가 신청한 3억원을 삭제했다. 이것이 국가이고 300명이나 되는 의원들이 있는 국회인가? 이석기에게 감옥까지 찾아가 국회의원 월급을 전달하는 국가는 도대체 어떤 나라인가? 남조선 민족해방전선에서 총무를 담당하고 인민공화국 국기 밑에서 충성을 맹세한 이 모 국회의원이 헌법을 뜯어고쳐 미군을 철수하고 보안법을 없애자고 소리쳐도 누구도 책임을 묻지 않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틈만 나면 대한민국을 뒤엎겠다고 기회를 보고 있는 통합진보당에게 80억 원의 국가보조금을 지불하고 있는 국가는 어떤 나라인가?
국가예산 376조원을 심의하면서 백만분의 1도 안되는 3억원을 짓밟아버린 내 조국에 해병대원이었던 나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나는 미국 전역을 돌며 장진호 전투 기념물 건립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자 한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연락해주길 바란다. (703)622-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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