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PR 구단주 페르난데스 회장 깜짝 발표
▶ 이청용-김보경 주목…립서비스 가능성도
지난 2012년 7월 박지성 영입 기자회견에서 함께 포즈를 취한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오른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팍 레인저스(이하 QPR)의 구단주인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한국인 선수 2명을 영입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10일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월 QPR이 한국인 선수 2명을 영입하기로 했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미 QPR에는 축구 대표팀의 왼쪽 풀백으로 활약하는 윤석영이 뛰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2명의 한국인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페르난데스 회장의 발언은 말 그대로 ‘깜짝 발표’였다. 특히 유럽리그의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기 직전에 구단주가 직접 선수 영입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전해 이미 협상이 상당히 진행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낳고 있다.
그렇다면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가 언급한 한국인 선수 2명은 과연 누구일까. 이에 대해 국내 에이전트들은 “금시초문”이라며 “내년 1월 영입할정도면 이미 소문이 많이 퍼져 있어야하는데 전혀 들어보지 못한 일”이라고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을 따져보면 이미 영국에서 뛰는 선수가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는 이청용(볼턴)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이 유력한 대상자”라고 입을 모았다.
한 에이전트는 “이청용이 볼턴과 결별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 있다”며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독일과 이탈리아 등에서 오퍼가 왔다는 이야기도 들리는 등 볼턴에 잔류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태”라고 귀띔했다. 내년 여름 볼턴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이청용 역시 지난 9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기량을 보이다 보면 좋은 시기가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적에 대한 속내를 내비친 바 있다.
카디프시티에서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김보경도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김보경은 올해 브라질 월드컵에도 출전했지만 소속팀에서는 감독 교체와 컨디션 난조 등이 겹치면서 출전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했다.
현지 언론에서도 김보경이 내년 1월 유럽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카디프시티를 떠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있다.
다만 한 팀에 한국 선수를 3명이나 보유한다는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발언은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 에이전트는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한국에 오면서 이벤트성으로 한국 선수 영입을 발표한 것 같다”며 “실제로 한국 선수 2명을 모두 뽑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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