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하면 세시봉 음악 감상실을 상상하게 된다. 세시봉 ( C’est Si Bon )은 불어로’ 아주 멋지다’라는 말이다. 이브 몽땅이 부른 노래 제목이기도 한데 1954년 처음 문을 연 서린동 음악 감상실을 1965년 무교동으로 옮겨 놓았으며 젊은이들의 해방구 역할을 한 곳이다.
세시봉을 상상하면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양희은이 생각나며 ‘세시봉 콘서트’는 스타의 산실이었으며 국내에서 듣기 어려운 팝송이나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였으며 조영남의 그린 그린 그라스 (Green Green Glass of Home) 가 인기 었었다. 이상벽이 홍대를 다니며 그곳에서 알바를 한 곳이기도 하다. 6070 세대인 멤버들은 40년 우정을 지속하며 지금도 복고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미국에서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1953년 6.25가 나던 해에 4달러를 내고 멤피스 선 스튜디오(Sun Studio)에서 어머니 생일 선물로 레코드 2장을 취입했다. 1년 후인 1954년 멤피스 방송국에서 ‘괜찮아요 엄마’(‘That’s all right Mama) 가 처음으로 방송을 타자 방송국 전화통에 불이 났다. 그날 저녁에는 엘비스 프레슬리 노래만 계속 내 보냈다.
1956년 ‘러브 미 텐더’( Love me tender) 영화의 주인공으로 노래를 부르며 전국을 순회하였다. 테네스 주의 멤피스 교외에 있는 엘비스가 살던 그레이스 랜드(Grace Land) 에 가면 그가 타고 다니던 자가용 비행기 리사 마리( Lisa Mari) 가 전시되어 있다. 그가 타고 다니던 오토바이도 있고 유명한 기타도 전시되어 있다.
한국에 통기타가 유행한데는 엘비스 영향이 큰 것으로 짐작된다. 요즘 다시 그때의 유명 가수들 조영남, 송창식 등이 복고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워싱턴에서 은퇴한 시니어들이 통기타 배우는 향수에 빠져 있다. 세시봉 멤버들과 어울리던 기타 선생님의 도움으로 기타를 배우는 사람들이 많다. 기타 값은 초급자용으로 100불 정도에 살 수 있어서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집에서 혼자 아무 때나 연습할 수도 있고 여행갈 때에 가지고 다니며 노래를 부르며 향수를 불러올 수도 있다.
시인이며 철학자 니체는 “신이 우리에게 음악을 주신 것은 우리가 그것을 통해 하늘로 인도 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라고 하며 음악에 심취했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서 음악에 관심이 많아지고 통기타를 배우고 싶은 것은 바람직스러우며 권장할만한 일이다.
은퇴를 하고 통기타를 배우는 일은 가슴 설레는 일이다. 지금까지 전혀 생각지도 않던 일이었기에 그렇다. 필수과목으로 살기에 바쁜 나날들이었기에 그렇다. 이민자들은 살벌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주야로 노력하는 길 뿐이었기 때문이었다.
기타는 악보를 보며 왼손과 오른손을 사용하며 머리를 많이 써야 하기 때문에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노래를 배우면 즐거워진다. 코드를 배워서 기타 치며 노래하면 재미가 배가된다. 음악 재능이 없어도 딩가 딩가 줄을 튕기며 계속 연습 하면 할 수 있다. 24시간 집에 혼자 있어도 두려울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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