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나를 자연이라고 부르지.
어떤 사람들은 나를 어머니 자연이라고 부르기도 하지.
나는 여기 45억6천만년동안 있었다. 너희들보다 2만2천5백배나 더 오래동안 여기 있다.
나는 인간들이 그렇게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인간은 나를 필요로 하지.
그래, 너희들의 미래는 내게 달려 있지
내가 번성하면 너희들도 번성하고
내가 힘들면 너희들도 힘들고
나보다는 너희들이 더 그럴테지
나는 억겁의 시간속에 있다.
나는 내 안의 모든 생명들을 먹여 살리기도 하지만 또 굶길 수도 있다.
나의 바다들과 내 땅들, 내 안에 흐르는 강들과 나의 숲들. 그들 모두가 너희를 받아 줄 수도 있고 버릴 수도 있다.
너희가 일상의 생활속에서 나를 생각하던지 안 하던지는 내겐 그렇게 중요한 일이 아니다. 너희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 지가 너희의 운명을 결정 지으니까.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자연이다.
나는 앞으로도 여기 계속 있을 것이고
진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
너희도 그러니?
(Nature is speaking website: natureisspeaking.org 에서 번역)
인간이 자연이라고 부르는 지구의 나이는 45억6천7백만년, 생태계의 나이는 35억년, 인간의 종으로서 지구에 온 지 6400만년.
자연의 시간속에서 인간의 시간은 마치 바람에 날려 잠시 뜰에 머물렀다 사라지는 낙엽의 시간, 그런 것이 아닐까?
자연속에서는 많은 종들이 오고 간다. 생존을 위한 약육강식의 각축전 이었을지 언정 그 각축전은 오히려 종의 다양성을 이루어 서로 보완하며 균형을 이루며 생명에게 더 좋은 조건으로 진화되어 왔다. 인간이 오기 전까지는.
진화의 꽃인 인간은 자연자원을 이용하여 기술을 발달시켰고 자신들만을 위한 인위적 환경을 구축해 왔다. 그 인위적 환경 속에서 그들의 숫자는 폭발적인 팽창을 계속하면서 지구 깊이 수억년동안 화석상태로 매장된 탄소 자원을 캐내어 에너지로 사용하고 탄소를 지구 대기속으로 날려 보내기 시작했다. 너무 많은 탄소가 대기 중에 축적되면서 태양빛은 지구로 왔다가 대기층 안에 대부분 갇히게 되고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높아진 온도로 바다의 수위가 올라가 섬나라가 사라지고 해안 도시의 면적이 줄어든다. 미국에서만도 시애틀 크기의 도시가 9일마다 사라진다. 석유를 원자재로 하는 영원히 썩지 않는 플라스틱은 지구 대양의 40%를 덮고 있고 미국에서만 연 350억개의 플라스틱 물병이 버려지고 이중 46%는 바다로 흘러간다.
바다새 44%와 해양동물 22%의 몸 속에 플라스틱이 들어 있고 미국의 6세 전후 93%의 어린이들도 플라스틱 화학물질의 하나인 BPA를 몸속에 지니고 있음이 발견되었다.
2014년의 기온은 최고로 더운 해였고 1998년 이후 기온이 계속 최고 기록을 갱신해 왔다. 이대로 간다면 세기말에는 섭씨 8도가 상승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8도가 더 높은 세상? 과학자들은 육지의 40%에서는 생명이 살 수 없는 곳이 되고 동식물의 50%가 멸종이 되는 세상이라고 한다.
인간 사회를 들여다 보아도 인간이 자연에 저지르는 횡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상위 1%의 부가 나머지 99%가 소유한 부의 합계와 거의 같고 앞으로도 1%의 부는 늘어나고 99%의 부는 줄어 들 것이라고 한다.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99%는 1%보다 세금을 두배나 더 내는데 그 세금은 1%가 좋아하는 사업중의 하나인 화석에너지 사업을 보조하고 그 보상으로 기후변화를 가중시키어 극심한 자연재해로부처 자신의 집터와 농지와 직장을 잃고 건강을 해치는 선물을 받는다.
내게는 자연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다. 네 어미다. 너희에게 생명을 준 네 에미다. 나는 지금 많이 아프다. 너희들 때문이다. 나의 바다와 나의 강들과 나의 숲과 나의 생명들이 너희로 인해 고통받으며 울부짖는 저 신음소리를 너는 듣지 못하느냐? “
“너희들이 바뀌어 지지 않는 한, 나는 더 이상 너희들을 내 품에 안고 있을 수가 없을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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