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규정한 아리스토텔레스의 학설과 함께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는 뜻의 상형문자 사람(人)은 한자문화권인 동양에서도 인간에 대한 개념이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홀로 살 수 없는 인간은 상부상조를 통한 집단생활을 하였기에 이웃사촌이라 하였고 그러기에 이웃과는 콩알 하나도 나누었다는 정담과 함께 황소 한 마리 값으론 서로 다투지 않는다는 옛 우리의 덕담이 오랜 세월과 함께 오늘까지 전해지고 있다.
전종준 변호사가 발간한 책 ‘U-Thinking (유싱킹)’의 저술내용의 핵심인즉, 평화롭고 풍요로운 아름다운 복지사회를 이루기 위해선 상대개념인 이기주의 (egoism, I-Thinking)와 이타주의 (altruism, U-Thinking)가 공존 할 수 없기에 이타주의가 주류사회를 지배하는 의식과 함께 혁명적인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성선설이 주장하는 모든 사람은 처음엔 배타적인 이기심이나 그 어떠한 악의도 없는 순진한 천성으로 태어난다고 했다. 하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회생활의 치열한 생존경쟁의 와중에서 오염된 부산물로 인한 독선적인 이기주의가 발생되는 것으로 본다. 이른바 개인주의 또는 자애주의라 부르는 반사회적인 이기주의는 사회와 타인에겐 관심 없는 오직 자신만의 이익과 쾌락 공리를 추구하는 외로운 독선자가 되는데 반하여 무아주의 또는 애타주의라 칭하는 이타주의는 나 보다는 상대방과 사회적 복리를 우선 배려하는 사상으로 나 아닌 우리의 상대개념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현대판 U-Thinking의 전형적 부호로는 경주 만석꾼 최 부자가 있다. 그의 가훈에 의하면 첫째, 만 석 이상의 재물은 사회로 환원 한다. 둘째, 주위 100리 안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은 굶주림이 없도록 한다. 셋째, 흉년엔 전답을 매입하지 않는다. 넷째, 시집온 며느리는 3년간 무명옷만 착용한다. 최 부자는 겸손하고 베푸는 검소한 생활 속에서 과욕 없는 연민의 정과 슬기로운 철학으로 U-Thinking을 실천한 사람이다. U-Thinking의 속성엔 희생과 배려, 겸손과 양보, 나 아닌 우리, 위로와 격려, 연민의 정과 선덕, 이해를 초월하는 따뜻한 정, 인내와 박애정신 등을 말 할 수 있다. U-Thinking에 관한 우리의 옛 격언으로는-천명에 순응하는 자 번영하고 생존을 누리며 천명을 거역하는 자 망 한다.( 順天者存 逆天者亡) -착한 일을 많이 쌓은 사람은 반드시 경사가 있다(積善者必有慶事). -뿌린 대로 거두어들인다. 선을 행하면 선의 결과와 악을 행하면 악의 결과가 온다(善因善果 惡因惡果). -모든 어려움을 참고 이겨 가정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百忍堂 家和萬事成). 어진 사람에겐 적이 없다(仁者無敵). 참는 것이 곧 덕이 된다(忍之爲德).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면 서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동화된다(易地思之).
우리 겨레는 동방예의지국의 배달민족으로서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자랑스런 우리 고유의 따뜻한 정과 미풍양속은 고도성장한 물질문명 속에 파묻힌 가운데 U-Thinking 운동은 실로 새 비전을 제시하는 희망의 등대가 되었다. 이는 곧 정과 사랑이 넘치는 새로운 인간관계와 아름답고 풍요로운 인간사회를 재건 부활시키는데 원동력이 될 줄 믿는다. 그리고 이 운동은 인류 공존공영의 최고 가치를 추구하는 것으로써 우리 민족이 주도하는 형이상학적 상대성 유싱킹으로 승화 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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