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쐐기골을 뽑아내는 기성용.
지난 2일 벌어진 스토크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려 팀의 2-0 승리를 견인하며 시즌 8호골을 기록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다음 시즌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기성용은 3일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스완지시티가 정규리그 7위에 도전하는 게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현재 스완지시티는 승점 53으로 정규리그 8위를 달리고 있다. 7위인 사우샘프턴(승점 57)과는 승점 4점차다.
기성용이 정규리그 ‘7위 자리’를 이야기한 것은 7위에 오른다면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상위 3팀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로 직행하고 4위 팀은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로 나서는 가운데 5∼6위 팀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5위 조별리그·6위 3차 예선)을 확보한다. 따라서 7위는 원래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없어 7위와 8위는 사실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사정이 약간 다르다. 정규리그 3위인 아스날이 FA컵 결승에 진출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FA컵 우승팀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직행하게 되는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 아스날이 FA컵에서 우승하면 출전권 배분에 변화가 생긴다. 이 경우엔 5, 6위 팀이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출전권을 가져가고, 7위 팀이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출전권을 따내게 된다.
이 때문에 기성용은 정규리그 종료까지 3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의 마지막 희망을 살리기 위해 사우샘프턴을 밀어내고 7위 자리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하지만 남은 스케줄면에서 스완지시티는 사우샘프턴보다 훨씬 불리한 입장이다. 다음 두 경기에서 리그 3위인 아스날과 2위인 맨체스터시티를 차례로 만나는 혹독한 테스트가 기다리고 있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다음 두 경기에서 레세스터 시티(17위), 애스턴 빌라(14위)와 대결한다. 이미 승점 4점차로 뒤지고 있는 스완지로선 사실 그다지 희망을 품기 어려운 실정이다.
기성용 역시 “남은 경기 일정이 힘든 것은 사실”이라고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스완지시티는 이번 시즌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쳐왔다.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펼쳐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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