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발병한지 몇주가 지나도록 한국정부는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국가재난대책 위원회라는 것이 있지만 간판만 거창할 뿐 하는 일이라고는 환자 통계나 발표하는 한심한 수준이다.
국회의원들이 메르스 대응 수위를 왜 높이지 않느냐고 묻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가 이미지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웃 국가들이 지금 자국민의 한국 여행을 막고 있고, 한국의 대응 수준이 빵점이라는 것은 이미 다 알고도 남을 정도인데 새삼 무슨 국가 이미지 타령인지 모를 일이다.
다른 나라들은 모두 바보들이 정치를 하는 것도 아닌데 초기에 신속하게 환자를 격리 수용해서 완치했어야 국가 이미지도 좋게 올라가는 데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는 답변이다.
세월호 참사 때도 발 빠르게 대책을 세우고 움직였으면 그렇게 많은 인명 피해는 없었을 것이다. 정부가 언제나 뒷북이나 치고 있으니 국민이 어떻게 국가를 믿겠는가.
유언비어 유포자를 잡아들인다고 엄포나 놓고 있고, 입 닫고 정부가 하는 대로 구경만 하고 있으라는 태도이다. 하지만 국민들 사이에는 믿으면 손해라는 인식이 이미 팽배해서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얼마나 믿을지 모르겠다. 정부는 솔직하게 국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알려주어야 조금은 믿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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