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년새 미국내 44개 매장 오픈
▶ 유명 디자이너 협업 저가 공세로 입지
일본 패스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사진)가 미국시장에서 초고속 확장세를 이어가며 경쟁업계의 주목과 경계를 동시에 받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스파(SPA· Speciali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브랜드로 유명한 유니클로는 오늘(19일) 남가주 관광명소인 샌타모니카 해변에 자리한 샌타모니카 플레이스몰에 1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초대형 매장을 개점한다. 샌타모니카 매장은 미 서부 지역에서만 16번째 매장으로 최근 2년여간 본격적인 미국시장 확장세를 이어가며 전국에서 4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갭 등 주류 유명 의류업체들은 현재 지속적인 경영악화로 매장 수를 감소시키는 추세지만 유니클로의 경우 한 달에 1~2개꼴로 신규 매장을 개점하며 미주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포에버21, 자라, H&M 등 경쟁 스파 브랜드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남가주 지역의 경우 베벌리센터, 사우스코스트 플라자, 글렌데일 갤러리아, 노스리지 패션센터 등 4개 매장에 이어 샌타모니카가 5번째다.
유니클로는 2년 전부터 동부 뉴욕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뉴저지에 온라인 샤핑몰 배송을 위한 물류센터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미 서부에서는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오다 올해부터 남가주 전역으로 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984년 일본 히로시마 첫 매장을 시작으로 출범한 유니클로는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 잡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한 저가 의류를 출시하고 있다. 의류업계는 유니클로가 베이직 의류부터 유명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매 시즌마다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점을 가장 큰 성공 비결로 보고 있다. 특히 에어리즘(Airism) 등 타 스파 브랜드에서 접할 수 없는 특수 기능성 신소재 의류를 일본의 유명 섬유업체와 공동 개발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있는 점 역시 타 스파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유니클로는 일본에만 760개를 포함, 한국·미국·영국·중국·호주 등 전 세계 16개국에서 총 1,5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롯데그룹과 공동 투자해 전국에 15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2005년 한국시장 출시 당시 연 매출이 200억원에 불과했으나 2013회계연도에는 8,954억원으로 8년 만에 40배 넘게 급증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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