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럭서리 공급은 넘치는데
▶ 저소득층용은 100가구당 18채 불과
LA에 럭서리 아파트는 넘쳐나는데 저소득층 아파트는 턱없이 부족하다. 저소득층 100가구 당 이들의 수입으로 렌트를 감당할 수 있는 아파트 비율은 18채에 불과했다.
워싱턴 DC 소재 싱크탱크인 어번 인스티튜트는 18일 LA카운티 내 저소득층 아파트의 느린 증가세가 급증하는 저소득층 숫자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LA의 소득 하위 30%에 해당하는 최저소득층(ELI) 숫자는 2000년 38만3,332가구에서 2006년 41만564가구를 거쳐 2013년 53만5,214가구로 증가했다. 이들 가정의 연 소득은 4인 가족 기준으로 2013년에 2만4,850달러였다.
그러나 조사 결과 이들을 위한 아파트는 2000년 5만8,780채에서 2013년 9만4,672채로 늘어나는데 그쳤다. 공급 증가세가 수요 증가폭에 못 미친 것으로 100가구 당 최저소득층 아파트 숫자는 2000년 15채에서 2013년 18채로 10년이 훌쩍 넘도록 제자리에 머물렀다. 그나마 이들 아파트들도 연방 정부의 저소득층 거주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한 통계로 이를 제외할 경우, 최저소득층을 위한 아파트는 지난 13년간 100가구 당 평균 1.3채에 불과했다.
LA 한인타운과 LA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LA시에서 최근 수년간 아파트 건축 붐이 일고 있지만 절대다수가 고가 렌트를 요구하는 럭서리 아파트여서 저소득층의 심각한 주택난 해소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소 측은 “2000년과 2013년을 비교했을 때 아이러니하게도 LA는 전국 대도시 중 두 번째로 많은 저소득층 아파트가 지어졌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수용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며 “주 정부가 나서 그 어느 때보다 저소득층이 감당할 수 있는 아파트를 건설하고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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