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6월 22∼26일) 뉴욕증시는 그리스 채무협상이라는 외생변수의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문제가 시장을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흘러간 반면, 그리스 문제는 여전히 ‘시한폭탄’처럼 시장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주간 단위로 0.6%,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8%, 나스닥 종합지수는 1.2% 각각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5,132.95를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 악재인 그리스 사태에도, 뉴욕증시가 ‘선방’한 것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과 관련해 ‘비둘기파’적 입장을 내놓는 등 미국 내 변수들이 시장에 우호적이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준 통화정책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 16∼17일 정례회의에서 재확인된 기조는 금리를 연내에 올리되, 1∼2회에 걸쳐 점진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특히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충분한 근거가 축적돼야만 금리인상에 나서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난 달의 발언에 비해 금리인상에 덜 적극성을 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앞으로 발표될 각종 경제지표가 더욱 주목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번 주 지표 발표가 몰려 있어, 경우에 따라 등락이 심할 수도 있다.
22일 미국의 5월 기존주택 판매량을 시작으로 23일에는 5월 내구재 주문과 5월 신규주택 판매량이 발표된다. 24일에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5일에는 개인소득·지출 통계가 나올 예정이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은 마지막 담판을 남겨두고 있다.
그리스 정부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채권단 간의 채무협상이 결렬되면서, 22일 열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긴급 정상회의가 그리스의 운명을 판가름하게 됐다.
그리스가 추가 분할금을 받지 못한다면 30일 IMF에 17억 달러를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게 되고, 국제 금융계에 엄청난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22일 개장과 더불어 그리스 사태의 향방이 뉴욕증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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