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방용 제품·냉면집·빙과류 등 매출 폭등
▶ 서늘한 날씨에 울상이던 한인업소들 활짝
모처럼만에 찾아온 더위로 매출부진에 시름에 잠겼던 여름상품 관련 한인업소들의 숨통이 트였다. 더위로 한인마켓에는 수박 등 여름 과일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인업소들이 모처럼만에 찾아온 더위로 활짝 웃었다.
평년기온을 밑도는 흐리고 쌀쌀한 날씨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매출 부진으로 시름하던 여름상품 관련 업소들이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무더위로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5월 내내 쌓여 있던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용품은 본격적으로 판매에 날개를 달았고, 타운 내 주요 대형 샤핑몰들은 더위를 피해 찾아오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냉면과 빙수 전문점들도 밀려드는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김스전기는 지난 주말 선풍기와 이동식 에어컨 판매가 1주일 전보다 70%가 급증했다. 냉방 가전 외에도 저렴한 가격에 시원함을 전하는 대나무 방석, 통풍 카시트 판매도 껑충 뛰었다. 제임스 최 매니저는 “원래 냉방용품은 5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늘어야 하는데, 올해는 물건을 새로 들여오기 힘들 정도로 부진했다”며 “7월부터는 날씨가 더욱 중요하다. 더위가 이어지는 동안 신상품을 들여와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스전자도 지난 주말 후텁지근한 날씨로 선풍기 판매가 크게 늘면서 제품 종류를 확대하고 매장 내 전면 배치해 둔 상태다. 제임스 이 매니저는 “오랫동안 선선하다가 갑자기 찾아온 더위라 그런지 고객 반응이 더 높다”며 “선풍기 외에도 무더위로 고장이 잦은 소형 냉장고 교체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늘한 날씨로 손님 발길이 뜸했던 냉면 전문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낮 더위에 점심메뉴로 냉면을 선택하는 한인들이 늘면서 업소마다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 오장동 냉면의 이명은 사장은 “5월 매상이 올해처럼 낮은 적은 처음이라 걱정이 컸다”며 “다행히 다시 반가운 날씨가 찾아와 주말부터 매상이 2주 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날씨가 더우니 점심 손님도 11시로 앞당겨져 더욱 바빠졌다”고 전했다.
매출 갈증을 겪던 주류 및 음료업계도 더위가 반갑기는 마찬가지. 리커스토어는 더운 날씨와 함께 맥주 수요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전했으며 한인타운 내 커피 전문점들도 더위를 피해 시원한 음료를 찾는 고객들로 붐볐다. 빙수 전문점들도 평소보다 많은 물량의 아이스를 확보하고 밀려드는 손님을 맞이했다. 타운 내 한 커피 전문점은 “주말 내내 주문고객의 90% 이상이 아이스 음료를 주문해 준비해둔 아이스가 일찌감치 동날 정도였다”고 말했다.
한인마켓도 빙과류와 냉면류 세일을 강화하면서 본격적인 여름장사를 개시했다. 갤러리아마켓 정상훈 매니저는 “지난 주말부터 아이스크림 판매가 1.5~2배 이상 늘었다”며 “본격적인 더위와 여름시즌을 앞두고 1인용 컵빙수 등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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