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의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반면 소비여력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관광산업을 비롯해 건설, 자동차, 각종 투자업이 활황이고 개스값 하락에 따른 여유자금 증가로 다양한 소매업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17년까지 가주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소비여력은 한층 향상될 것이란 희망 섞인 전망이 제기됐다.
UCLA 앤더슨 스쿨은 현재 6.3%성인 가주의 실업률이 올 연말께 6.2%로 소폭 낮아진 뒤 2017년에는 5%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23일 전망했다.
건설 붐과 자동차 관련 비즈니스의 호황, 각종 투자가 봇물을 이루며 소비 증가세와 더불어 실업률 하락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높은 인구밀도와 계약직 농장근로자 탓에 가주의 실업률은 통상 전국평균보다 높다. 현재 5.5%인 전국 평균 실업률이 가주만 놓고 보면 6.3%이고 올 연말 전망치도 각각 5% 미만과 6.2%로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이런 실업률 격차가 2017년에는 나란히 5%대에서 그 간격을 줄일 것이란설명이다.
여기에 지속적인 개스가격 하락세는 올 3분기까지 3%의 국내총생산(GDP) 증가로 직결될 전망이다.
UCLA 앤더슨 스쿨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빗 슐만은 “지금까지 개스값 하락으로 인한 소비 증가세가 연간 1,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절감된 소득을 당장 소비로 연결하지 않고 모기지 상환이나 저축으로 방향을 정할 수도 있지만 현재 숨통이 트인 상황이 좀 더 안정화되고 경제전망도 밝게 판단된다면 다시 적극적인 소비에 나설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변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임박으로 고금리 충격이 가주 경제를 움츠러들게 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대해 리먼 브라더스에서 수석 애널리스트로 활약한 바 있는 슐만은 “일부 증시 투자자들은 단기간의 금리인상 충격만을 우려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역사적으로 증시는 수차례의 금리인상을 딛고 한층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온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낙관론을 폈다.
실업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 실업상태인 제조업 종사자들의 구제로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경제전망에 공동참여한 UCLA 앤더슨의 제리 니켈스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제조업을 건너뛰고 금융, 법률 등 전문적인 서비스 분야로 경기확장이 이뤄졌다”며 “50대 이상인 장기 실업자들이 경기회복세의 수혜를 보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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