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올해 단행될 연방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신용대출 한도를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다. GM 미시간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뷰익 베라노 모델을 조립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를 줄줄이 높이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이 호황기를 맞으면서 회사 가치가 높고 연방 기준금리가 인상되기 이전에 최대한 유동성을 미리 확보해놓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는 최근 몇몇 은행들과 협상을 통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를 예전 수준의 두 배 수준인 7억5,000만달러까지 확대했다고 월스트릿 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신용공여 한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이 비상상황에 쓸 수 있는 자금여력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다.
테슬라가 대출여력 확대에 나선 것은 최근 자사의 전기차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면서 투자금이 27억달러까지 치솟으면서 현금흐름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재무재표상으로 15억달러의 현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에는 23억달러 정도였다.
최근 테슬라는 새 배터리 제품을 공개한 이후 주가가 크게 올라 사상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테슬라 경영진 역시 주식이 호황이고 하반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올리기 전에 최대한 투자금을 마련해 놓겠다는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뿐만 아니다. 차량공유 앱서비스 업체인 우버도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바클레이즈, 시티그룹,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HSBC, JP 모건, 선트러스트 등 글로벌 유명 금융기관들과 협의를 통해 신용공여 한도를 기존 10억달러에서 20억달러까지 대폭 늘렸다. 월가에서는 “우버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현금여력을 확보하는 중”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우버 역시 최근 기업가치가 500억달러에 육박하는 등 1년 새 3배로 껑충 뛰는 등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최대한 당길 수 있을 때 현금을 당겨 놓자’는 분위기가 일고 있는 것이다.
금리인상 막차를 타려는 기업들 때문에 회사채 시장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미 증권금융산업시장협회(SIFM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1조4,745억달러로 자료가 집계된 200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1~5월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총 7,573억달러로 이미 지난해 발행 규모의 절반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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