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엘 시니어 센터 묵화반 강사와 학생들이 미국 수묵화협회 연례전시회에 동반 입상했다.
동양화가 김복님 씨가 지도하는 묵화반의 장경순(70), 이재순(69), 안순단(61) 씨는 올해 열린 수묵화협회의 제52회 연례 작품전에 입선했다. 김 씨는 대나무를 소재로 한 ‘트루 밸류’, 장 씨와 안 씨는 무궁화를 소재로 한 ‘프라이드’와 ‘더 로스 오브 샤론’, 이 씨는 소나무와 학을 소재로 한 ‘유 앤드 미’를 각각 출품했다.
수묵화 경력이 4-8년인 이들은 김복님 씨로부터 묵화반은 물론 월요일과 수요일 벧엘교회에서 과외지도를 받았고, 집에서도 틈틈이 습작을 그려 좋은 결실을 맺었다.
장 씨는 “은퇴 후 수묵화를 통해 성취와 보람을 얻을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수묵화를 그리다 보면 아픈 곳도 없어진다”며 활짝 웃었다.
안 씨는 “내면에 잠재된 소질을 그동안 모르고 살았다”며 “이 나이에 취미를 가질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복님 씨는 14년째 벧엘 시니어 센터에서 수묵화를 가르치고 있다. 현재 수강생이 26명에 달하고, 학생들의 열정이 높고 수강생이 많아 월, 수요일에도 시간을 마련해 지도한다.
김 씨는 “결과가 좋아 두 배로 기쁘다”며 “내년에는 ‘코리안 아츠 익스체인지 인터내셔널 그룹전’에 더 많은 학생들이 응모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가르치며 배운다”며 “수묵화반은 상호 힐링하며 즐거움을 얻는 윈-윈 클래스”라고 말했다.
이 씨는 “가르침을 주는 강사가 곁에 있어 내 소질을 발견하고 일깨워줘 감사하다”며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는 내달 8-30일 앨라배마 모빌의 모빌 예술협회에서 열린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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