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7-80년대 많은 남자들을 열광하게 했던 스포츠 중 하나가 고교야구였다. 많은 사람들 특히 남자들은 일하면서도 라디오로 중계를 들으며 자기가 좋아하는 지역이나 특정한 학교를 응원하고는 했는데 일과 생활의 활력소로 작용하기도 했다.
야구는 공격과 수비를 교대로 1회부터 9회까지 진행하고 삼진아웃이 되면 공수 교대를 하고 일정 점수 이상 차이가 나면 콜드게임이라 하여 9회까지 가지 않고 경기를 끝내는 룰도 고교야구의 특징 중 하나였다. 알루미늄 배트로 야구공을 때릴 때 ‘탕~’하며 경기장을 울리는 소리에 이어 “홈런입니다. 홈런”하는 중계 아나운서의 들뜬 목소리와, 잘 던진 투수의 볼에 “스트라잌~”하는 주심의 날카로운 외침, “아웃”하는 주심의 판정에 이어 “쓰리 아웃입니다. 공수 교대를 합니다”라는 아나운서의 말이 함성에 묻히는 라디오 중계를 들으며 열광하였다.
‘9회말 투 아웃’, 이 의미는 아웃 하나 추가하면 경기가 끝나게 된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는 투 아웃을 당한 공격 팀이 점수를 내서 동점 혹은 역전하지 못하면 경기에서 진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아웃 하나만 더’하는 수비 팀의 바람과 ‘역전’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가져보는 공격 팀의 마음이 중계를 들으며 응원하는 사람들의 간절함이 교차되는 순간이 ‘9회말 투 아웃’이기도 하다. 그리고 등장하는 문장이 ‘야구는 9회말 투 아웃부터’, ‘역전의 명수’라는 것이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기회나 위기가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또 어떤 사람은 위기를 맞이했을 때 좌절하거나 포기하기도 한다.
미 프로야구리그를 MLB라 한다. MLB의 명문 뉴욕 양키즈에서 선수로 데뷔해 18년간 포수와 외야수로 활약하고 이후 뉴욕 메츠에서 감독을 맡았던, MLB의 전설로 불리는 요기 베라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 말은 그가 뉴욕 메츠의 감독을 하던 1973년 시즌 중반, 리그의 최하위로 내려앉았을 때 ”이번 시즌은 끝난 것이 아니냐”라는 언론의 비아냥거림에 했던 말로 유명하다. 그 해 우승까지는 못했지만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가며 역시 명장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는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기회는 나에게도 올 수 있다는 뜻에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 되고 있다.
인생에 성공과 실패는 동시에 항상 내 앞에 있다. 성공했다는 사람일지라도 어느 순간에 선택이나 판단을 잘 못하여 실패의 쪽에 있을 수도 있고, 실패하여 불행 할 것만 같은 사람도 좌절이나 포기하지 않으면 성공에 쪽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대개의 경우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그것을 극복하는 데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이겨냈다고 하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누군가 옆에서 함께 해주거나 격려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위기를 잘 극복하는 사람은 스스로 포기하지 않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의 위기에 응원과 격려를 잘 해주는 사람이라고 한다. 주변에 친구나 가족친지가 위기에 처해 있다면 진심을 다해 격려하고 응원해 주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위기에 처했을 때 이겨내는 힘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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