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레스타인 청년이 14일 웨스트뱅크 라말라 인근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을 향해 돌팔매를 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14일 예루살렘의 유명 관광지에서 한 팔레스타인 청년이 이스라엘 군인을 흉기로 공격하려다가 사살됐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스라엘 경찰이 예루살렘 올드시티(구시가지) ‘다마스쿠스 문’ (Damascus Gate)앞에서 팔레스타인 청년 한 명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 팔레스타인 청년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은 “이 남성이 경찰관을 흉기로 찌르려고 시도해 이를 저지했다”고 주장했다. 이 청년의 구체적인 신원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인 피해는 없었다.
사건이 발생한 ‘다마스쿠스 문’은 올드시티를 둘러싼 성벽의 8개 문중에서 가장 크고 웅장해 관광객들이 예루살렘 방문 시 자주 찾는 곳이다.
이스라엘 군인과 경찰은 사건 직후 ‘다마스쿠스 문’ 주변을 막고 현장 조사를 벌였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 당국이 이날부터 팔레스타인 밀집 주거 지역인 동예루살렘에 검문소를 세우고 도시곳곳에 군 병력을 배치한 직후 벌어졌다. 사건 당시에도 무장한 군인과 경찰이 ‘다마스쿠스 문’ 주변에 다수 배치돼 있었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날 오후 예루살렘의 버스터미널에서도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여성 1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명에서 “테러리스트가 70세 가량의 여성을 찌르고 버스에 타려고 할 때 경찰관이 총을 쏴 무력화시켰다”고 말했다.
이번 달 들어 양측의 충돌로 팔레스타인 측에서는 최소 30명이 목숨을 잃었고 2천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팔레스타인인의 흉기 공격 등으로 이스라엘인은 8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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