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통계청 발표, 올 5만2,000명
▶ 미주지역 출신 1년새 12% 늘어나
지난 2년전 뉴저지주립대를 졸업한 후 취업 도전에 매번 쓴잔을 마셔야 했던 김(24)씨는 지난 여름 한국 회사에 취직이 돼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현재 한국의 대학교 연구기관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씨는 “처음엔 마음에 내키지 않았지만 지금은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면서 “물론 계약직이지만 예상한 것 보다 대우가 좋아 한국에서 일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직장을 찾는 미주 한인 젊은이들이 갈수록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22일 발표한 2015 외국인 고용조사에 따르면 한국내 직장에 취업한 미주한인을 포함한 미주지역(미국•캐나다) 국적자는 전체 외국 국적 취업자 93만8,000명 가운데 5.5%에 해당하는 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6,000명에 비해 13% 가량 증가한 것으로 한국내 미주 지역 국적자수가 5만 명을 돌파하기는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한국내 취업한 미주지역 국적자들은 한국 취업 비자를 발급받는 외국인들이 극소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 한인 시민권자 젊은이들로 추정하고 있다.
미주 한인 젊은이들의 한국행 러시 현상은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뉴욕총영사관의 사증 발급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뉴욕총영사관을 통해 한국 취업 비자를 발급받은 한인 2세를 포함한 뉴요커는 총 1,127명으로 집계됐다.이 같은 수치는 전년도 같은 기간 1,007건에 비해 12%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미주한인들의 한국행 러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미국내 취업 마켓이 여전히 불안정하기 때문. 여기에 최근 상당수의 한국내 기업들이 한인 2세 인재 유치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세우며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일부 업체들은 한인 2세 직원들에게 급여 외에 아파트 임대료와 생활비까지 지원해주는가 하면 월급을 달러로 지급하는 경우도 있어 환율 혜택을 받는 경우도 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인 전문 채용업체의 한 관계자는 “미국 취업시장이 아직 활기를 띄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함께 한국 업체들의 적극적인 한인 2세 인재 유치 전략이 맞물리면서 한국행을 선택하는 한인 2세들의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내에 가장 많은 취업을 하고 있는 외국 국적자는 한국계 중국인 43만7,000명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베트남인 7만6,000명, 중국인(한국계 제외) 5만6,000명, 인도네시아인 3만8,000명 등의 순이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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